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종배 의원 "충북도 아열대화 피해 심각"

2030년 충주사과 재배 어려워진다

  • 웹출고시간2015.09.22 14:11:40
  • 최종수정2015.09.22 19:26:09
[충북일보=충주] 한반도가 급속도로 아열대화 되면서 2030년대가 되면 충주에서는 사과를 재배하기가 어려워지고, 2060년대가 되면 강원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사과를 재배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22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아열대화에 따른 작물 재배 한계선의 북상 문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시뮬레이션한 사과의 재배한계선 북상 예측도를 보면 현재 사과는 충북 충주 지역을 대표하는 과수지만, 2030년대가 되면 충주에서는 사과를 재배하기가 어려워지고, 2060년대가 되면 강원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사과를 재배할 수 없다.

사과뿐만 아니라 한대성 작물인 포도·배·복숭아도 재배 한계선이 북상해 장기적으로 재배면적이 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온대성 작물인 감귤과 단감은 오히려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농작물 재배한계선의 북상이 전국 각 지역의 농업은 물론,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란 얘기다.

미국선녀벌레

또 이의원은 올 여름 충북에서만 외래 병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135농가에 64.4㏊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가고 밝혔다.

올 여름 충북에서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본 곳은 진천 42농가 36㏊, 충주 16농가 13㏊, 영동 50농가 11㏊, 옥천 15농가 3㏊ 등 모두 8개 시·군 135농가에서 64.4㏊에 달했다.

충주와 제천, 영동 산림지역 6.1㏊에서도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했다.

2009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미국선녀벌레는 약충과 성충 집단이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단맛을 내는 분비물인 감로를 배출해 과수 등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는 방제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해 농가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 의원은 "외래병해충 문제와 농작물 재배한계선의 북상에 관한 문제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