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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녹조 발생일 수 1위 '불명예'

올해 63일…전국 유일발생

  • 웹출고시간2012.10.11 19:58: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29개 댐 가운데 대청댐이 녹조발생일 수 '전국 1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청댐은 올해 63일 동안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댐들과 거의 2배 이상 많이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은 회남수역은 한달 반가량 녹조경보까지 발령했을 정도로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여타 댐들은 녹조발생이 줄어드는 데 비해 대청댐만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전국 댐 가운데 유일하게 대청댐에서만 녹조가 발생했다.

문제는 지속적으로 녹조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형편인데도 수질개선사업 예산 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청댐은 올해 수질개선사업에 고작 6억8천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 측의 보고에 의하면 녹조저감을 위해 조류저감시설(2011년 9월 소옥천 생태습지, 수중폭기기)을 늘렸지만, 축산폐수와 비점오염원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 '녹조방지 예산'을 분석해 보면, 올해 불과 6억8천만 원에 그쳤고, 그나마 조류발생을 예방하는 사업보다 사후처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의 최근 3년간 대청호 녹조방지예산을 분석한 결과, 녹조방지 예산은 지난 2011년부터 세워졌는데, 이때 예산 규모는 11억3천만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녹조방지 예산은 절반으로 축소됐다. 그 원인은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조류제거시범운영사업비 5억 원이 2011년에는 편성됐지만, 올해는 그 예산 자체가 배제됐다. 대신 올해는 금강수계관리기금에서 조류제거시설 운영관리 예산으로 1억 원이 편성돼 한국환경공단에 위탁관리되고 있다.

2012년 금강수계관리기금을 보면, 수질관리를 위한 예산 중 축분방치개선사업 3억 원을 제외한 절반 이상은 이미 발생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한 예산으로 나타났다.

변재일(민주통합·청원) 국회의원은 "사전에 녹조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국토해양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부 등과 협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는 금강수계관리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추가로 수질개선사업을 발굴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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