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리동네엔 소방관이 없다

충남북 196곳, 충북 의용소방대 조차 없는 32곳 '위험'

  • 웹출고시간2012.10.11 16:5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방인력 공백지대 현황

ⓒ 자료 : 국회의원 박덕흠 (출처 : 소방방재청)
충북도 내에 소방인력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곳이 47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충남도 내에는 무려 127곳에 소방인력 자체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소방방재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시·도 별 소방공백 지역대 및 1인 지역대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아예 소방관이 단 1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은 무인 지역대가 208곳에 달하며, 상주 소방관이 단 1명인 지역대가 16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지역이 충남과 충북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소방인력 무인지역 208곳인데, 충남이 127곳, 충북이 47곳, 전남이 34곳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는 1인 전담 근무 2곳· 1일 1명근무하는 곳이 20곳으로 소방인력 공백지대가 모두 69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인력 공백지대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374곳이 소방인력 부족에 따른 소방 사각지대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충남 127곳, 충북 69곳 등 충남·북에 196곳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전남 70곳, 경기 66곳, 강원 24곳, 경북 18곳 등으로 파악됐다.

소방 취약지역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의 농촌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지역들에는 노령인구가 많아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2007년 충남에서 일어난 화재 당시 가까운 지역대에 소방관이 없다는 이유로 출동을 하지 못해 노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소방서 3교대제의 조기정착을 추진하며, 인력충원 없이 119 지역대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을 통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 측은 민간인을 중심으로 구성한 '전담 의용소방대'가 지역별로 배치돼 있기 때문에 소방공백이 우려할 정도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충북지역은 '전담 의용소방대'조차 편성이 안 되어 있는 지역대가 32곳에 달해 유사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덕흠(새누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은 "의용소방대는 어디까지나 소방관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며 "이를 핑계로 인력확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 시·도 소방본부와 시·도지사는 소방관 인력충원 문제를 경제논리로 접근할 것이 아닌 국민안전과 관련된 최우선 사항으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