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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제 "히든챔피언 선정 기업 34.8% 매출 하락"

中企 수출하락 폭 33%로 중견기업의 2배
선정인력 3명이 5년간 1인당 200곳 담당

  • 웹출고시간2014.10.23 14:29:58
  • 최종수정2014.10.23 14:29:58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 즉 히든챔피언 육성대상에 선정된 267개 기업 중 34.8%인 93개 기업이 오히려 육성대상 선정 전 보다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정치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은 2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히든챔피언 선정 1년 전 대비 총 매출액이 약 3조(20.02%) 하락했다"고 말했다.

먼저, 중소기업 수출하락폭은 33%로 중견기업의 2배에 달했다.

또 육성대상 267개 기업 중 93개 기업(34.8%) 선정 전 보다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선정 1년 전 대비 총매출액이 약 3조원(20.02%) 하락했고, 육성대상 기업 중 수출액이 하락한 기업은 89개 기업(20.6%)으로 선정 1년 전 대비 수출액 약 2조원(23.07%)이다.

수출과 매출이 동시에 하락한 기업은 24.4%인 79개 기업이다.

3년 간 꾸준히 오르던 매출과 수출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선정 후 폭락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선정 전 각각 21%·13%씩 오르던 매출액이 선정 후 20% 폭락하고, 23%·20%씩 오르던 수출액도 선정 후 23%나 줄었다.

중소기업은 매출 22.47%와 수출 33.06% 하락했지만, 중견기업은 매출 18.94%와 수출 18.61% 하락에 그쳤다.

히든챔피언 선정 인력이 단 3명에 그치면서 최근 5년간 1인당 약 200개사를 담당했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특히 비금융서비스 지원은 책임 컨설턴트가 1명에 그쳤고, 히든챔피언 사후관리 인력도 4명으로 1인당 약 73개사 담당했다.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 선정이 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는 데다, 사후관리 부실로 체계적인 육성기업 관리를 위해 평가 및 지원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오제세 의원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2/3의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은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성과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많은 수의 기업의 성장이 후퇴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더 많은 기업이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효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후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컨설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수출입은행엔 이를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전문 인력 확충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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