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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면세점 카드 사용액…연평균 1천100억 '펑펑'

입국장 면세점 10년째 설치 무산
인천공항, 면세점 공간 방치해
연간 209억씩 임대수익 기회 날려

  • 웹출고시간2013.10.31 19:47:40
  • 최종수정2013.10.31 19:47:40
입국장 면세점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매년 해외 면세점으로 막대한 양의 국부가 유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우택(새누리·청주상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면세점에서 사용된 카드 금액은 지난 3년 간(2010~2012) 연평균 1천100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약 3천800억 원의 금액이 해외에서 사용됐다.

사용액으로는 신한카드가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사용량이 63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면세점에서 카드로만 사용된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현금사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나간 국민들이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할 경우,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매를 하면 여행 기간 내내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대부분 해외 면세점에서 선물 등을 구입해 입국한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에서는 입국할 때에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입국장 혼란, 밀수품 거래, 조세 형평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설치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83%가 찬성한다는 결과(2004년 네이버 방문객)에도 불구하고, 입국장 면세점 설치는 10년 째 논란만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양의 국부유출 상황이 드러난 만큼 입국장 면세점 설치 논의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정 의원은 "2012년 기준 해외 여행객이 1천373만 명(통계청)에 달하는 상황에서 입국장 면세점의 무조건적인 설치 반대는 국민 편의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부와 국회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취합,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입국장 면세점 구역을 계속 빈 공간으로 방치해 연간 최대 209억 원, 지난 10년간 약 2천억 원의 임대수익 기회비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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