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민간업체 부실감정 60% 이상

국토부, 1년 가까이 '방관'
정우택 의원 "국민재산 평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 웹출고시간2013.10.28 19:07:33
  • 최종수정2013.10.28 19:07:33
한국감정원에서 민간 감정업체의 감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부실 감정이 60%를 상회하고, 이런 부실감정을 양산해 내는 민간업체들이 행정처분도 없어 1년 넘게 영업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한국감정원이 민간 감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정평가 적절성 여부 조사(타당성조사) 결과, 총 24건의 조사결과 중 부적정이 6건, 미흡이 8건, 다소 미흡이 3건, 부적정이 17건을 차지했다.

적정 평가를 받은 민간 감정업체는 9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의뢰하는 감정평가만을 담당하고, 사적 감정평가 부분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2012년 3월 100% 민간에 이양했다.

하지만 민간 감정업체의 부실감정이 계속해서 지적됐다.

이에 국토부가 타당성조사를 시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평가액을 속이는 등 부실하게 평가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난 것.

1년에 약 40만 건의 감정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감정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국토부는 이런 부실 감정업체들에 대해 1년 가까이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해 온 것.

국토부는 국정감사를 4일 앞둔 지난 17일에서야 다급하게 징계위원회를 열어 행정처분을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평가사 징계위원회는 2011년도에는 6회, 2012년도에는 7회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10월 1회 밖에 개최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부실 감정업체들이 버젓이 영업활동을 계속해 부실감정이 이어져 왔다.

정우택(새누리·청주상당) 국회의원은 "부실감정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국토부가 부실 감정업체들을 방치해 왔다"며 "국민의 재산을 평가하는 업무는 무엇보다도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