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트라-중진공 밥그릇 싸움

중소기업 해외진출 '산통 깼다'

  • 웹출고시간2012.10.21 19:22: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의 운영권을 놓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가 밥그릇싸움을 하는 통에 잘나가던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21일 코트라와 중진공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중진공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조기정착을 위해 시작한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 사업은 2007년 입주기업의 수가 총 244개사 중 217개 기업이 입주해서 입주율이 90%에 육박하고, 수출 실적도 7천500만 달러를 투입해 3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700만 달러를 투입해 3억8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5.4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2008년 지식경제부의 '중기 해외마케팅 지원기관 일원화 조치'에 따라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경부는 이 조치에 따라 2009년 1월부터 코트라가 입주기업의 현지지원, 중진공은 예산지원 등 사업관리로 이원화 했다.

중진공과 코트라는 이후 사업 일원화를 서로 주장하며 불협화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업운영 이원화 이후 4년 동안 제대로 예산 배정이 안됐다는 것.

코트라는 마케팅 확장 등으로 2010년도 예산부터 지속적으로 증액 요청을 중진공에 했지만, 증액은커녕 번번이 감액됐다.

지경부 무역진흥과 관계자는 "예산 따로 운영 따로 가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예산을 쥐고 있는 중진공은 사업을 회수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인데, 마케팅 예산을 늘려주는데 적극적일 리가 없다"고 했다.

정우택(새누리·청주 상당)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 "코트라와 중진공 양측의 이야기 중 어느 한 쪽의 이야기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며 "현재 코트라가 현지 사업을 운영하는데,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면 중진공이 예산을 안 준다고 불평만 하지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