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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더 비싼 이름만 '알뜰주유소'

농협·도로공사 알뜰주유소 '폭리'
싼 값에 공급받아 비싸게 판매

  • 웹출고시간2012.10.14 14:5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협과 도로공사 알뜰주유소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농협·도로공사) 알뜰주유소 혜택만 받고, 기름값 인하는 제대로 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농협 알뜰주유소,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자영 알뜰주유소, 일반주유소의 가격을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비교분석한 결과, 농협 알뜰주유소는 자영 알뜰주유소에 비해 평균 22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도 자영 알뜰주유소보다 평균 32원, 일반주유소는 평균 40원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은 지난해 11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급자(석유공사) 및 판매자(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장가격 100원을 인하해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한다는 취지로 발표됐다. 이어 올 3월부터 알뜰주유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올 9월 기준 전국 721개의 알뜰주유소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표면적 수치와 공사의 발표처럼 자영 알뜰주유소가 40원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 인하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

석유공사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에서 사들여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기름은 ℓ당 40원(추정-비밀유지계약으로 공개 안 됨)정도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삼성토탈에서 사들여 공급하는 기름은 정유사보다 더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어 실제 인하효과는 전혀 없다.

이에 따라 농협 알뜰주유소는 ℓ당 62원 이상,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는 ℓ당 72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민(민주통합·청주 흥덕 을) 국회의원은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싼 값의 기름을 공급하는 것 이외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알뜰주유소는 혜택(시설개선자금, 외상거래와 소득세·법인세·재산세 감면 등)을 받기만 하고, 판매가격에는 전혀 전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알뜰주유소는 기름값 인하에 실효성도 없고,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며 "농협, 도로공사 등 준 정부기관들이 이를 악용해 이윤을 남기고 있는 실정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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