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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24 14:25:24
  • 최종수정2013.10.24 16:04:17
충북대학교가 기성회비를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 것도 모자라 매년 쓰고도 남을 정도의 기성회비를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24일 충북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기성회비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기성회비 예산·결산을 심의하는 대의원회를 고작 2번밖에 열지 않았다.

이사회 개최 횟수도 18회에 그치는 등 기성회 운영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기성회 의결기구인 대의원도 '직접 또는 학과장의 추천' 방식으로 선출하다 보니 대학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는 등 대학의 대변인으로 전락했다.

대의원회의도 대의원 참석률을 2010년 92%, 2012년 163%로 기록했지만 실제 참석률은 각각 42%, 53%로 대부분 위임장으로 처리하는 형식에 그쳤다.

기성회비도 과다하게 책정해 학생들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대의 올해 기준 연간등록금은 평균 422만여원으로 이 중 81.7%가 기성회비로 들어간다.

충북대가 매년 쓰고 남은 기성회비는 2008학년도 64억원, 2009학년도 105억원, 2010학년도 64억원, 2011학년도 24억원, 2012학년도 28억원 등이다.

지난 5년간 쓰고 남은 기성회비 순세계잉여금은 평균 57억원에 달한다.

윤 의원은 "기성회비가 과다 책정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기성회비 규모를 줄이거나 등록금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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