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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세종시 '숟가락' 논쟁 점입가경

새누리와 민주간 상호반박과 비난 끝없이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2.10.22 14:1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선을 앞두고 점화된 세종시 건설 공로에 대한 여야의 정치적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비난일색인 공방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피로감만 더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발언에서 시작된 세종시 공적논쟁은 새누리당이 반박논평과 지역의원의 기자회견에 이은 박근혜 후보의 공격발언으로 맞받았고 다시 민주당이 비난성명을 내며 지역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17일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에 숟가락만 올려놓고 세종시를 지킨 것처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성 잃은 막말공세를 남발했다'고 비난했고, 같은 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문 후보의 발언은 망언이고 충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뒤이어 박 후보는 지난 21일 충남선대위발대식에 참석해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 그런 말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며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대전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말은 소가 웃을 말"이라며 "세종시의 정상적인 건설에 걸림돌 노릇을 톡톡히 해 온 박 후보가 이제 와서 세종시를 지켜냈다는 해괴한 논리로 충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일에는 충남도당이 나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500만 충청인들이 피땀으로 지킨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뻔뻔함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수첩공주의 자아도취"라고 폄하했다.

이처럼 양 당이 세종시를 두고 말다툼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지역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김모(46·대전 유성구 봉명동)씨는 "충청인들은 바보가 아니다. 대선이 얼마나 남았다고 한창 건설 중인 세종시를 서로 '내가 만들었네' 하고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거짓말이라도 '앞으로 세종시에 더 좋은 것을 가져다 주겠다'는 공약이나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양당을 못마땅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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