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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성인 PC방이 전통시장?

제한업종 627곳 등록…가맹점 관리 안돼

  • 웹출고시간2012.10.09 15:19: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도입 취지와 무색하게 유흥업소, 모텔, 골프장 등이 버젓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9일 시장경영진흥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제한업종으로 분류된 유흥업소와 모텔, 마사지, 골프장, 무도장 등 총 627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심지어는 성인 PC방과 성인용품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온누리상품권의 경우 제한 대상으로 명기된 대기업 유통매장 등 591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포함돼 있어 골목상권을 되레 침체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개인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적용하던 3% 할인제도 폐지로 시민들과 상인들의 불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 상품권이 대기업 유통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전통시장이나 지정된 상점가 구역 내에 있는 점포라 하더라도 골프장, 무도장, 부동산 업종 등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제한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는 리스트를 보면 전통시장 가맹점이라고 보기 어려운 곳들이 많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기업 유통매장들의 전 방위적인 골목상권 잠식에 대항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업 유통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온누리 상품권 개인 현금할인제도 폐지로 인한 전통시장상인들의 불만도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온누리 상품권의 기관 구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할인제도마저 폐지된다면 개인판매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이 갑자기 할인제도를 폐지하니 시민들 또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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