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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충북도·충북경찰청 국감

행안위 위원 절반만 참석…지각도
일부 의원들, 선거 활동 위해 불참

  • 웹출고시간2011.10.04 20:1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인기·이하 행안위) 충북도 국정감사가 '알맹이' 없는 감사로 전락했다.

4일 오전 10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행안위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김을 뺐다.

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도 국정감사가 의원 12명 중 6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행안위 정수성 의원이 혼자 앉아 이시종 지사로부터 인사말을 듣고 있다.

ⓒ 김태훈기자
행안위 감사1반 13명의 위원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의 이인기 위원장을 포함한 안효대, 김소남, 서병수, 임동규 의원과 무소속 정수성 의원 등 6명만이 국감에 참석해 감사장을 썰렁하게 만들었다. 이들 6명의 의원은 개회시각을 정확히 지켰고, 진보신당의 조승수 의원은 40분 지각,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시간 30분이나 늦었다.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한나라당 김정권, 박대해, 이군현 의원과 민주당 김충조, 최규식 의원 등이다.

특히, 이들 의원 가운데 몇몇 의원들은 곧 있을 10·26 재·보궐선거 지원활동과 지역구 행사 또는 정당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한 의원들의 질의도 내용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소남(62·비례대표) 의원부터 시작된 의원들의 질의는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한 쪽으로 치중됐다. 김 의원이 충북도의 지방재정과 관련한 지방채 증가와 지방세 체납에 질의하자, 그 뒤를 이어 서병수(59·해운대 기장갑), 임동규(67·비례대표), 이석현(60·안양 동안구갑) 안효대(56·울산 동구) 의원이 똑 같은 질의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이런 국감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국감장의 한 켠에서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왔다.

국감 현장을 지켜보던 한 공무원은 "너무 억울하다. 매년 반복되는 얘기지만 의원들마다 국감자료를 생각없이 요청하는 바람에 해당 공무원들은 몇달에 걸쳐 자료준비에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며 "이번 연휴도 국감준비로 밤을 세워 준비했는데, 오히려 의원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국감을 준비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준비하는 내내 초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마련인데, 막상 국감현장에서는 실소가 나온다"며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도민과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함에도 똑 같은 질문에 시간만 허비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9·15정전사태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 △쌀 목표가격 인상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건립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충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는 충북도 국감 때보다 더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충북경찰청 국감에는 2명의 의원이 더 빠지면서 6명의 의원이 썰렁한 분위기에 맥없는 감사로 끝을 맺었다.

/ 엄재천·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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