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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 김기춘 비서실장에 보고"

김 실장 전화통화 내역 청와대에 전달 안해
청와대는 오보 사실 해경에서 별도 확인

  • 웹출고시간2014.10.15 10:40:57
  • 최종수정2014.10.15 10:40:57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초기 대응을 미숙하게 만들었던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늑장대응 원인이 밝혀졌다.

당시 전원구조 오보 사실을 확인한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통화해 이를 보고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감사원은 감사결과 보고서에 이 같은 사실을 포함시키지 않아 향후 거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정치연합 서영교(서울 중랑구갑) 의원은 15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오후 2시 24분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휴대폰으로 '진도상황'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어 "강 전 장관은 지난 5월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현안보고'에서 4월 16일 오후 2시 5분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고, 전원구조가 오보라는 사실을 약 오후 2시14분경 확인했다고 진술했다"며 "이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미 전원구조가 오보라는 사실을 안 상황에서 김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강 전 장관은 국회 안행위 현안보고에서 청와대에 보고할 사항이 생기면 공식라인인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청와대 정무수석과는 사고발생 당일 단 한 차례도 통화하지 않은채 김 비서실장과만 2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 비서실장은 강 전 장관에게서 받은 '전원구조 오보' 보고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당일 오후 2시 30분께 해경 상황실로부터 구조자수가 164명임을 별도로 확인하고 오후 14시 50분에 대통령에게 전원구조가 오보라는 사실을 정정보고 한 셈이 된다.

서 의원은 "감사원은 이번 세월호 감사결과를 발표하며서 구조실패에 대한 감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며 "세월호참사의 구조실패에 가장 큰 원인으로 '전원구조'오보와 이에 따른 청와대의 늑장대응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구조실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강병규 안행부장관이 '전원구조 오보'를 확인하고도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김기춘 비서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권력 눈치보기"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의 상황설명을 보고 받고도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이 때문에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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