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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폐탄광에서 발암물질 기준치 84배

전국 147개 광산에서 오염된 갱내수 유출

  • 웹출고시간2012.10.23 10:0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권에 있는 일부 폐탄광에서 기준치의 최대 84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충청권 폐탄광 오염수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2012년 현재 전국 147개 폐광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것.

전국 147개 폐광 가운데 111개 폐광산에 정화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발암물질,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폐광산 오염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각지의 폐광에서 카드뮴, 비소, 납 등 발암물질과 철, 망간, 크롬, 아연,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 최대 84배까지 검출됐다.

공단 측이 2011년 실시한 수질조사결과, 방광·피부·신장·폐 등에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비소(As)는 충청도 지역 폐광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충북 영동 황간면 영보 광산은 0.20, 제천 수간면 수리 광산에서는 기준치(0.05㎎/L)가 넘는 0.07㎎/L가 검출됐다.

또 충남 청양군 운곡면 삼광 광산은 기준치dml 84배인 4.22가 검출됐고, 청양 사양면 안전 광산은 기준치의 8배(0.42)가 검출됐다.

대표적인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중독에 의하여 척추와 관절이 약해지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병)을 일으키는 카드뮴(Cd)도 충청지역 폐광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유창 광산과 충남 청양군 운곡면 삼광 광산 3갱도에서는 기준치(0.02㎎/L)의 11배인 0.22㎎/L가 검출되는 등 전국 13개 폐탄광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진천군 문백면 유창광산에서는 기준치(0.1㎎/L)를 초과하는 납(Pb)이 검출(0.15mg/L)됐다.

문제는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가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정우택(새누리·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광해관리공단에 확인한 결과, 1차 광해방지계획상 2007년부터 5년간 5천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3천900억 원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2차 계획이 진행중인 올해 예산도 계획상에는 1천24억 원인데, 실제로는 820억 원만 배정됐고, 내년에도 1천109억 원 중 850억 원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2013년 광해방지예산 중 강원이 41%, 충청이 33% 차지하는 만큼 광해사업비가 감축될 경우 제2단계 광해방지사업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그렇게 되면 오염이 특히 심각한 강원과 충청지역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광해방지는 국민건강, 국토환경과 직결된 만큼 지경부 장관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재부 장관 등과 협조해서 예산반영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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