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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15 19:24:18
  • 최종수정2013.10.15 19:24:18
현재 공무원들이 적립한 항공마일리지가 5억9천만 마일에 달하지만 활용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현재 적립한 공무 항공마일리지는 5억9천만 마일에 달하지만 활용률은 18.4%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 5억9천700만 마일은 미국출장(왕복 7만 마일)을 기준했을 때 6천800여명의 공무원이 왕복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제안을 항공사측이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3월 관련 지침 마련 후 공무로 쌓은 마일리지에 대한 사적사용이 금지되면서 항공 마일리지 활용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

안행부가 관리하고 있는 45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 항공마일리지는 2012년 기준으로 4억8천700만 마일에 달한다. 이는 2011년보다 1억821만 마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는 18.3%(3천204명)에 불과했다.

조직이 크고, 해외출장이 많은 외교통상부나 국토해양부 등은 활용률이 높지만 대부분이 소규모로 적립되는 일반 부처나 기관은 국제선 최소 사용기준인 3만 마일에 턱없이 모자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의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는 그간 △기관별 적립 허용 △마일리지 적립대신 추가 할인 △마일리지 활용 사회공헌 활동(불우이웃 돕기 및 다문화가정 돕기) 등 제도개선을 요청해 왔다.

역시 항공사 측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항공사 측은 항공 마일리지 회원은 개인이 대상이며, 기관이나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는 약관과 영업방침이 이유로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는 "개인별로 적립되는 현행 마일리지 제도에선 공적, 사적으로 분리할 수 없다"며 "전체로 보면 실적이 미미한 공무원만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는 없고, 경영상 부담 등의 이유로 불우이웃 돕기 등 기부 활동 또한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정부의 공무마일리지를 소년소녀가장이나 다문화가정에 기부 가능 여부는 항공사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은 2004년 250만 마일을 회원들로부터 기부 받아 미주 독거노인 20명과 안산외국인 노동자 33명에게 고향 방문 기회를 제공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것에 대비해 한 해 마일리지 충당금으로 2천억 원가량을 적립하고 있다.

박덕흠(새누리·보은옥천영동) 의원은 "1인당 평균 적립 마일리지는 1만2천여 마일이고, 전체의 90.5%가 국제선 최소 사용기준이 3만 마일에 미달하고 있다"며 "공무 마일리지를 소속기관 명의로 적립해 사용하지 않으면 활용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외국은 적립한 마일리지로 온라인상품을 구매하거나 각종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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