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술신용평가 전문인력 태부족, 부실 우려

민간 TCB, 1년새 평가건수 14.7배 증가
전문인력 3분의 2 이상 비정규직

  • 웹출고시간2015.09.14 17:21:53
  • 최종수정2015.09.14 17:21:53
[충북일보] 정부가 기술력이 우숫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대출 심사과정에서 기술력 평가 비중을 높인 '기술신용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6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지정된 한국기업테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등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옥석을 구분해 금융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4월 금융당국이 실시한 기술금융 실태조사 결과, 기존대출을 기술신용대출로 단순전환한 사례, 기술 연관성이 없는 업종에 대출한 사례, TCB의 과도한 평가업무에 따른 평가서 오류 사례, 약식평가 과다한 사례들이 발생했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 TCB사들이 기술신용평가를 시작한 이후 평가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은 태부족인 상황으로 기술신용평가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년간 평가건수는 총 1천322건에서 1만9천405건으로 14.7배 증가한 반면, 전문인력은 총 32명에서 113명으로 3.5배 증가에 그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민간TCB 3개사의 총 평가건수는 1만9천405건으로 전문인력 1인당 하루에 1.9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평가건수는 2014년 3분기 262건에서 2014년 4분기 3천739건, 올해 1분기 5천973건, 올해 2분기 9천743건으로 1년 동안 37배 급증했다.

반면 전문인력은 2014년 3분기 17명에서 4분기 25명, 올해 1분기 28명에서 올해 2분기 32명으로 1년 동안 1.9배 증가에 그쳤다.

이를 전문인력 1인당 건수(분기별)로 계산할 경우 2014년 3분기 15건에서 4분기 150건, 올해 1분기 213건에서 2분기 304건에 달했다.

주말 포함 1일 계산할 경우 전문인력 1인이 하루에 최대 3.4건(올해 2분기)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큰 문제는 민간 TCB사 전문인력의 3분의 2 이상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이다.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술신용평가 노하우(Know-How)를 축적하고, 전문인력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7월말 기준 6만8천581건에 약 44조2천억원 규모로 기술금융을 공급했다.

실태조사 결과, 기술신용대출 중 신규기업은 24.2%, 우수 기술기업은 13.1%에 그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