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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총선’ 투표율 변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감염 우려에 투표율 낮아질 듯
세대별 투표율 두고 다양한 분석 나와
투표율 하락 우려 커…"소중한 한 표 행사하길"

  • 웹출고시간2020.04.01 21:08:26
  • 최종수정2020.04.01 21:09:14

충북선관위 직원들이 청주 일원에서 ‘코로나 19 속 투표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 충북선관위
[충북일보]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각 후보들을 비롯한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투표율 하락에 따른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는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방문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1일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40개국 65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가 중단됨에 따라 전체 선거인(17만1천959명)의 46.8%에 해당하는 8만500명이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코로나19가 세대별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치러진 다섯 번의 충북지역 총선 투표율을 보면 △16대 60.8% △17대 58.2% △18대 49.3%로 하락세를 보인 뒤 △19대 54.6% △20대 55.3%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8~20대 총선 연령별 투표율은 18대 총선 △20대(19세 포함) 28.7%·60대 이상 67.8%, 19대 총선 △20대(19세 포함) 38.6%·60대 이상 70.0%, 20대 총선 △20대(19세 포함) 47.9%·60대 이상 69.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진보성향의 정당들과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감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져 불리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 강하다.

청년층보다 노년층의 투표자수가 많은데다 투표율마저 높아 노년층의 투표 참여 저조는 진보 정당 후보에게 크게 유리할 수 있어서다.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세를 포함한 20대(47.6%)·30대(56.9%)·40대(52.4%)·50대(36.9%)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60대(45.8%)·70대 이상(50.9%)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바 있다

반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탓에 선거운동이 제한돼 젊은층의 투표불참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층과 경제상황이 악화된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정반대의 전망도 있다.

나들이 계획이 줄고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평가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투표율이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어느 쪽의 말이 맞든 투표율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실제 투표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소 방역 실시,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우리의 미래를 여는 투표에 꼭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취재팀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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