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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진표 완성…관전 포인트는

상당, 범여권 단일화 주목
흥덕, 현역의원 빅매치
서원, 오제세 무소속 출마 변수
청원, 첫 여성의원 탄생 주목
충주, 인재영입 카드 성공할까
제천·단양, 리턴매치 승자는
동남4군, 고 노무현 향수 작용 관건
중부3군, 검·경 구도 속 임해종 무소속 관건

  • 웹출고시간2020.03.15 18:59:38
  • 최종수정2020.03.15 18:59:38

4.15 총선 D-30일을 하루 앞둔 15일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와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주시 가경터미널 사거리에 설치된 선거 홍보탑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충북 8개 선거구에 대한 4·15총선 대진표가 지난 14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여·야간 승리를 위한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과 보수 진영의 묵은 적폐 청산이라는 두 큰 축의 프레임으로 시작됐지만 중국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투표결과에 대한 전망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각 정당마다 새 인물이 대거 등판하면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현역 의원간 '빅매치', 공천 탈락자들의 반란 등이 이번 총선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은 4석의 청주권을 어느 당이 탈환하느냐가 관건이다.

◇상당구, 범여권 단일화 주목

충북 '정치 1번지' 상당구는 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흥덕구로 옮기면서 민주당 정정순, 통합당 윤갑근, 정의당 김종대 후보 등 3파전으로 전개된다.

정정수 후보는 행정부지사, 청주부시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검사출신의 윤갑근 후보와 정의당 김종대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청주고 선후배로, 정 후보는 49회, 윤 후보는 55회, 김 후보는 57회다.

정치권에서는 범여권 후보인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않으면 통합당에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원구, 공천 배제 오제세 의원 무소속 출마 관건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6차례 선거 경험이 있는 통합당 최현호 후보간 경쟁이 볼만하다.

그러나 공천 배제된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 여부가 더 큰 관심사다. 오 의원 결심에 따라 양당의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오 의원과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1천318표 차로 아쉽게 졌기 때문이다.

◇흥덕구 여야 간판급 현역 의원 간 '빅매치'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역임하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 맞서 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지역구를 바꿔 출전한다.

진보진영 텃밭으로 불리는 흥덕구는 보수 정당이 16년 동안 깃발을 꽂지 못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차례 당선(17~19대)됐고, 지역구를 넘겨받은 도종환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칼을 갈고 있다. 그러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피력한 김양희 전 당협위원장 등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청원구, 70대 변재일 vs 30대 김수민 대결

4선의 민주당 변재일(71) 후보에게 안철수계 통합당 김수민(33)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직을 내놓고 통합당에 입당한 뒤 단숨에 단수 공천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김 의원이 변 의원의 아성을 넘으면 충북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란 기록을 쓰게 된다.

두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관내 폐기물 소각장 문제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지역유권자들의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민주당 김경욱 후보, 통합당 이종배 3선에 도전장

충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좀 더 짙다. 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서며 인재영입성격으로 단수 공천된 민주당 김경욱(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후보와 2파전 구도를 만들었다.

이 의원은 당내 공천 경쟁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기반이 탄탄하다.

변수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다.

◇제천·단양 이후삼 vs 엄태영 '리턴 매치'

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통합당 엄태영(전 제천시장) 후보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모두 당내 경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2년 전 제천·단양 보궐선거에서 맞붙어 엄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이 의원의 방패와 엄 후보의 창이 벌써부터 불꽃을 터트리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동남4군 '노무현 사위' 곽상언 vs 3선 도전 박덕흠 대결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박덕흠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구를 다졌다. 그 역시 당내에서 경쟁자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다.

민주당은 그에 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카드를 꺼냈다.

노 전 대통령의 향수가 이곳 동남4군에도 퍼질지 주목된다.

◇중부3군, 검·경 대결... 임해종 무소속 출마 변수

민주당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검사출신의 통합당 경대수 의원이 격돌한다.

검·경 출신의 양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경찰대 2기 출신인 임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진두지휘했다.

3선 도전의 경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냈다.

변수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해종 지역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임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경 후보에게 4천여표차로 아쉽게 져 재도전에 칼을 갈았지만, 임 후보 단수공천이라는 예상 밖의 결과에 무소속 출마를 밝히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총선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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