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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사실상 해체 수순…충북도당 암울

비례대표 9명 제명 처리
충북도당 현역의원 없어…총선 예비후보 2명 뿐
당세 약화에 정당·후보자 지지율 악영향 전망
호남 기반 정당과 통합되도 충북 총선 판도엔 영향 없어

  • 웹출고시간2020.02.19 20:29:23
  • 최종수정2020.02.19 20:29:23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면서 충북도당의 앞날에도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한때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21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충북도당은 각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정비와 인재확충에 힘을 쏟았다.

당시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며 당 분열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충북도당 측은 "일부 당원이 떠날 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이 공식 출범한 이후 핵심당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분열 우려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모색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탈당 러쉬가 이어졌다.

충북에서는 지난 5일 신언관 전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전 지역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신당' 합류를 위해 탈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의원 9명을 제명 처리하면서 당 소속 현역의원은 8명으로 줄게 됐다.

남은 지역구 의원들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도당의 경우 이날 김수민 의원이 당을 떠나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충북도당은 총선 승리는커녕 후보를 내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직면했다.

현재 도내 바른미래당 소속 21대 총선 예비후보는 이창록 서원구지역위원장(청주 서원구)과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청주 흥덕구) 등 2명이다.

충북도당에 따르면 당초 도당은 청주 4개 선거구를 비롯해 충주와 제천·단양에서 최소 6명의 후보를 낼 계획이었으나, 현재 두 예비후보 외에 추가로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다.

당세가 급격히 약화됐기 때문이다.

당세는 정당 지지율 뿐 아니라 당 소속 후보자들의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충북지역 총선 판도에 별 다른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아직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으나 총선을 50여 일 앞둔 충북도당은 매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거대양당 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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