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정부가 우한 폐렴과 관련해 우한에서 국내로 송환하는 교민과 유학생을 진천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격리 수용한다는 발표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격리수용되는 교민과 유학생은 충남아산 인재개발원에 나눠 수용한다.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덕산읍으로 이전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기숙사에 51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1천276명의 수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진천지역 주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김성우 진천군의회 의원은 "주민을 생각하면 반대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56)씨는 "왜 하필 진천이냐. 천안으로 간다고 하다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진천으로 변경한 것 같다"며 "전체 주민들이 이를 결토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처음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유행할 당시 원인 불명 급성 폐렴 증상으로 인해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현재 밝혀진 '우한 폐렴'의 원인은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알파(Alpha)·베타(Beta)·감마(Gamma)·델타(Delta) 등 4속(屬)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베타군에 해당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흔히 동물들에서 발견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와 같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였던 사스(SARS-CoV·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CoV·중동호흡기증후군)도 각각 박쥐·사향고양이, 박쥐·낙타 등이 감염 매개체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상동성(유전자·단백질의 유사한 성질)이 89.1%로 가장 높았다. 메르스와는 50%, 사스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온 국민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트레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근 히말라야는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꿈의 루트'로 불리며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트레킹 루트가 평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로 알려지면서, 사고 발생 지역과 원인 등 구체적인 경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전문 산악인이자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를 십여 차례 다녀온 박연수(사진) 전 직지원정대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는 어떤 곳인가 "사고는 히말라야 호텔(해발 2천920m)과 데우랄리 롯지(산장·해발 3천230m) 사이의 힌쿠 케이브(해발 3천170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루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고소적응만 된다면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눈사태 위험 지역도 아니다." ◇평소 '안전지대'로 알려진 데우랄리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데우랄리 지역 기상이 악화됐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현지인들도 '근래에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