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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릴레이 인터뷰-⑨오제세 국회의원 (청주 서원)

"경선 기회조차 박탈… 저와 권리당원 속인 것"

  • 웹출고시간2020.03.19 20:25:35
  • 최종수정2020.03.19 20:25:35
4·15총선 릴레이 인터뷰 - ⑨오제세 국회의원 (청주 서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19일 21대 국회의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중진인 오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5선의 꿈을 키웠지만 민주당 청주 서원 선거구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되며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무소속 출마를 공식 발표한 오 의원을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코로나19 사태, 여야의 공천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 4·15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16년간 제가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원구민의 현명하고 엄정한 판단 때문이었다. 저를 네 번이나 믿어준 분들은 지난 16년간 정치를 총결산할 기회를 주실 것이다. 5선으로 서원구와 대한민국에 책임과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저를 믿고 응원해준 서원구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름 남기는 정치인이 되겠다."

◇여야 모두 공천 잡음이 심각하다. 무엇보다 상향식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당은 기본적으로 당원을 중심으로, 당원의 지지를 모아 권력을 잡는 것이다. 국가가 주권자인 국민을 존중하듯 정당은 당원을 존중해야 한다. 공천할 때도 당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 당은 (현역의원) 경선을 원칙으로 정했고 경선방식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권리당원은 6개월간 당비를 낸 사람으로 자격을 줬다. 제가 다수의 권리당원을 확보했음에도 경선 기회 주지 않았다. 이는 권리당원이 저에게 투표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한 것이다. 당이 권리당원을 속이고 버린 것이다. (청주 서원에) 공천된 사람이 지역에 기여를 하고 당원과 유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인재영입도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공천된 사람은 친문, 저는 비문이었다. 당원 중에는 친문도 있고 비문도 있는데 공정하게 했어야지 친문만 당원인가. 우리 국민들은 친이, 친박, 친노, 친문과 같이 계파정치를 가장 싫어한다. 가장 지탄하고 비판하는 계파정치를 계속 답습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가 암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계파주의는 타파해야 한다. 저는 당에게 버림받을 일은 하지 않았다. 비문 내치기는 옳지 않다."

◇후배에게 정치권력을 물려줘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새로운 인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충북은 5~7선 의원 거의 안 나왔다. 고 김종호 의원이 유일하게 6선을 했는데 당을 바꾸고 비례대표까지를 하며 겨우 국회 부의장을 했다. 다른 지역은 6선, 7선 하며 국회의장, 총리도 한다. 충북은 물갈이만 계속하다 보니 큰 정치인, 5~6선이 안 나왔다. 국회는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 초선의원 평균 비율이 45% 정도 된다. 다른 나라 국회보다 다선의원 역할이 적다. 정쟁, 정책의 빈곤, 국민으로부터 신뢰 못 받는 것은 다선의원 역할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프면 명의가 필요하듯 국회에서도 다선의 지도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해 물갈이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천에서 물갈이하는 것은 횡포다."

4.15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이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유치원 3법의 문제점을 소신 있게 지적했으나 비난도 받았다. 해명을 한다면

"유치원, 노인장기요양보호시설은 원래 개인이 할 일 아니라 국가가 할 일이다. 국가재정이 없다 보니 학교도 사립으로 세웠다. 사립학교는 개인 재산으로 하지 않고 사학법인으로 하고 재산 출연한 사람은 사유재산권 주장하지 않도록 돼 있다. 사립학교는 독지가가 국민을 위해 인재육성을 내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유치원은 공교육이 아니어서 개인이 사교육비로 냈다. 요양시설도 개인이 유료로 운영한 것이다. 국가에서 개인이 부담하는 것에서 이제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유치원, 요양시설은 용역을 제공한 데 대한 대가를 국가에서 받는 것이지 보조금이 아니다. 개인에게 받던 것을 국가에서 받은 것인데 사적으로 받으면 안 된다고 규제를 세게 했다. 물론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이 섞여 있겠지만 모든 게 더 공적인 것으로 하면 사유재산이 들어간 부분은 어떻게 갚고 이자를 내겠나. 유치원은 문을 닫으려고 해도 문을 못 닫게 했다. 그런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 유치원과 요양시설이 수익을 과도하게 취한 것 까지 옹호한 게 아니었다."

◇청주 서원 선거는 4파전 예상된다. 승산을 예측한다면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계파정치로 국민이 신뢰하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은 어떤 정당이 좋아서 찍는 게 아니라 차악을 선택하고 있다. 정당정치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결성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창당되며 기존 정당은 전멸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창당, 기존 정당을 몰아내고 최대 정당으로 성장했다.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양당 정치가 계속되면 기존 양당 정치도 퇴출될 것이다. 정당에만 의존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당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초선과 다선의 역할 다르다. 다선 의원은 전문성과 인맥, 네트워크를 다 가지고 있어 한마디를 해도 무게가 실린다. 예산 확보나 정책을 따는 부분에서도 다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대표 공약은

"첫째는 '의료일등도 충북'을 만드는 것이다. 의료산업의 메카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키워야 한다. 식약처, 질병관리본부가 있고 제약사들이 입지해 여건은 충분하다. 코로나19와 관련 공공의료 시설이 빈약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부지를 못 찾고 있는 국립의료원을 오송에 유치해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하겠다.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충북대 정원(60명)을 늘리겠다. 두 번째는 인재육성이다. 국민들이 의료, 교육에 관심이 많다. 충북이 할 일은 의료에 집중 투자하며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도내 대학들은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에서 인재를 적극 육성할 수 있도록 국·도비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충북인재 육성 장학금도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다. 셋째는 서원구 발전을 위해 지지부진한 도심 재개발, 재건축 조기 추진하고 현도면 그린벨트 해제와 공원 확보, 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보건의료 전문가로 코로나19 사태를 평가한다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이 개탄하는 것은 초기 단계에서 의사협회가 중국인 입국을 막으라고 제안한 것을 하지 않은 것이다. 초기 대응에 실패해 확산됐다. 뼈아픈 실책이었다. 두 번째는 마스트다. 마스크 공급조차 못 하는 정부의 무능을 개탄하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오히려 생산을 감소시키고 말았다. 마스크 업체에 전체 생산량의 80%를 정부가 싸게 가져가겠다고 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 정말 무능한 짓이다. 마스크 생산 업자에게 인센티브나 시설비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국세청, 식약처 직원들이 가서 마스크 빼돌리는 것만 막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생산자체를 안 한 것이다. 정부의 통제, 관제, 반 시장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마스크 원료가 떨어지는 것도 인센티브 등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업을 너무 몰랐다."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자꾸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에만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기본이다. 덧붙인다면 교육, 의료 중요하다. 의료일등, 교육일등 충북을 만들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수도권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저를 4선 의원으로 키워준 유권자에 감사하다. 4선 의원을 5선으로 뽑으면 더 큰 일을 해서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될 것이다. 자식이 커서 부모에게 보답하듯 5선으로 키워주면 더 큰 보답을 하겠다."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안혜주기자

오제세 후보 프로필

△1949년 4월 5일 청주 출생(만 70세) △교동초, 청주중, 경기고, 서울대 행정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 석사 △주요 경력: 국회의원(17~20대), 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청주부시장, 인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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