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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 표 갈리나' 일부 지역구 주요 변수

정의당 충북도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 일축
정의당 후보 총선 3명·재보궐 2명 등 최대 5명 전망
상당구, 보수로 판세 기울 수도
선거 완주 배경에 의견 분분

  • 웹출고시간2020.01.15 20:44:29
  • 최종수정2020.01.15 20:44:29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속보=21대 국회의원선거를 90일 앞두고 일부 지역구에서 '진보 진영 표 분산'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15일자 6면>

정의당 충북도당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진보 표심이 나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인 김종대(비례)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제가 도당위원장으로 있는 한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본인을 비롯한 정의당 소속 후보들이 출마하는 도내 모든 지역에서 선거에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와 도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도내 정의당 후보는 최대 5명이 될 전망이다.

총선의 경우 김종대 의원이 청주 상당구 출마를 공식화했고, 후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청주 청원구에서 1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한 정세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 서원구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상태다.

재보궐선거에선 이인선 전국위원과 박보휘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이 각각 청주 10선거구, 영동 1선거구에 출마한다.

특히 지역 정가에선 상당구에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보수 색채가 짙은 상당구에서 복수의 진보 진영 후보자가 나올 경우 보수 성향 후보 쪽으로 판세가 급격히 기울 수 있어서다.

서원구와 청원구 선거판도 요동칠 수 있다.

지난 20대 총선 서원구 개표현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후보 4만4천718표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 4만3천400표 △국민의당 안청현 후보 1만1천877표 △정의당 오영훈 후보 2천801표 순이었다.

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긴 했지만, 만약 진보 표심이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쪽으로 좀 더 이동했다면 선거 결과는 바뀌었을 수 있다.

정세영 전 도당위원장 출마 시 21대 총선도 지난번과 같은 4자 구도(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진보 정당 후보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청원구도 마찬가지다.

20대 총선에서 청원구 새누리당 권태호 예비후보는 당의 컷오프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총 3천386표를 얻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3만4천868표)와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3만1천775표)의 득표수 차이는 3천93표로, 권 후보의 득표수보다 적었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표 분산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재보궐선거 지역인 영동 1선거구도 보수 성향이 강해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함께 본선에 나설 경우 양측 모두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의당이 선거 완주 의지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먼저, 연동형 비례제 적용에 맞춰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설령 가장 큰 목표인 '지역구 의원 배출'에 실패한다 해도 선거운동을 통해 정당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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