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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후보 '사전 교통정리' 최대 변수

예비후보 몰린 민주 곳곳서 잡음 불가피
20대 국회 친박·비박 갈등 흐름과 비슷
한국당도 청주 등 4곳 내부 분란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9.12.25 19:55:42
  • 최종수정2019.12.25 19:55:42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각 지역구별 후보자 교통정리 문제가 최대 변수로 등장할 수 있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4년 전 친박·비박 간 갈등 이후 본격화된 대통령 탄핵사태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예비후보가 몰리고 있는 집권 여당의 경우 최근 외부 영입 인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충주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몇몇 경찰 고위직들도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청주 상당구 출마 여부를 비롯해 도종환 의원과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간 교통정리 문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의 경우 중량감이 떨어지는 문제로 지역구 안팎에서 외부 인사 조기영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당에 비해 덜하지만 자유한국당도 전체 8개 선거구 중 4곳 이상에서 내부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 상당구의 경우 5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의원과 고검장을 역임한 윤갑근 변호사가 경쟁하고 있다. 정 의원과 윤 변호사 모두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갖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의 중진 험지차출 론이 최대 변수도 거론되고 있다.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 등은 보수당 통합 또는 선거연대에 따라 현재의 예비후보 구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중부 3군도 현역 경대수 의원에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도전장을 낸 상태로 향후 경선과정이 주목된다.

나머지 청주 서원과 동남부 4군, 충주, 제천·단양 지역구는 현 당협위원장 체제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내부 교통정리 과정에서 아름다운 경선이나 중앙당의 전략 공천 등이 이뤄질 때 수년 간 지역구를 다져 온 기존 당협·지역위원장들이 승복할 수 있느냐다.

이는 최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된 후보 매수 의혹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출마 포기를 선언한 예비후보자에게 공기업 또는 산하기관 임원으로 자리를 보전해 주는 문제도 쉽지 않은 문제다.

앞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청와대가 친박 인사 공천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중앙당 차원의 공천심사에 대해 비박계가 반발하면서 김무성·유승민 의원 중심으로 신당 창당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

이 과정에서 보수 표 분산을 위한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벌어지면서 보수 세력이 공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여야 간 대결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다면 좋지만, 사실 선거는 내부 분란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에도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친문과 이에 반대하는 비문이 충돌할 경우 상상하지 못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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