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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보수야권 진영에 이상기류

김수민, "안철수 탈당 뒤따른다...신당서 청원구 출마할 터"
탈당 소식에 도당 당원 탈당 러시...民·韓, 이탈 인사 영입 나서

  • 웹출고시간2020.01.29 21:00:15
  • 최종수정2020.01.29 22:13:53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4·15총선 청주 청원지역구 보수야권 진영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탈당선언을 한 뒤 청원지역구 출마 예정인 김수민(비례) 의원이 안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나서면서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저를 비롯해 당내 7명(비례 6명, 지역구 1명) 의원이 이날 탈당한 안철수 전 대표와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탈당 시기는 안 전 대표가 신당창당을 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당시 인재영입 방식으로 입당해 비례대표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탈당한 비례대표의원은 의원직이 상실되고, 비례대표명부에 있는 후순위자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의원은 "의원직은 상실하지만 안 전 대표가 창당할 신당에서 새롭게 정치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청원지역구 출마는 여전히 유효하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보수야권 통합 논의에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김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사무실에는 당원들의 탈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복수의 바른미래 당원은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탈당하고 김수민 의원까지 탈당을 결심한 상황에서 더 이상 (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전했다.

도당 추산 1만 명에 육박하는 도당 당원 중 탈당하는 당원들은 곧 창당할 안 전 대표와 김 의원을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이나 한국당 쪽으로 이탈하는 표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인사들을 잡기 위한 여야 거대 양당의 움직임도 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며 저는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성정당의 틀과 관성으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한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한다"며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며 "제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떤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7일 귀국한 뒤 손 대표를 예방해 비대위 전환, 손 대표 재신임 투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안 전 의원은 다음 날까지 자신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은 뜻밖의 상황"이라며 "그동안 유승민계 의원들, 안 대표와 친하다는 의원들이 저를 내쫓으려고 한 얘기와 똑같다.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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