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면서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질병관리본부는 가래 등 환자 호흡기 검체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 증식을 확인,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 분리를 입증했다. 배양은 생명 기본단위인 세포의 분열·성장·증식을 반복해 그 개체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한국 분리주의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본은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질본이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에 따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광동)·프랑스·싱가포르·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다.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각국 신종 코로나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된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송환된 중국 우한시 교민들을 격리 수용하는 데 있어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경찰들이다. 경찰들은 교민들이 고국 땅을 밟은 순간부터 격리시설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경비작전을 도맡았다. 현재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철통 경비 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중 교민 173명이 수용된 진천 국가공무원에는 충북지방경찰청 기동대를 비롯해 경찰 수백 명이 투입된 상태다. 격리 3일차(1차 지난 31일·2차 지난 1일)를 맞은 3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부산청 3기동대 78명·충북청 1기동대 78명·경기남부청 2기동대 87명 등 경찰 243명이 주간 경비근무를 벌이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1시간30분간의 근무가 끝난 뒤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야간조와 교대한다. 이날 야간조는 경기남부청 7기동대 78명·인천청 2기동대 75명·경남청 2기동대 77명 등 모두 230명이다. 24시간 근무를 위해 이날만 473명의 경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경비에 투입되는 경찰들은 충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온 국민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트레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근 히말라야는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꿈의 루트'로 불리며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트레킹 루트가 평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로 알려지면서, 사고 발생 지역과 원인 등 구체적인 경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전문 산악인이자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를 십여 차례 다녀온 박연수(사진) 전 직지원정대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는 어떤 곳인가 "사고는 히말라야 호텔(해발 2천920m)과 데우랄리 롯지(산장·해발 3천230m) 사이의 힌쿠 케이브(해발 3천170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루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고소적응만 된다면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눈사태 위험 지역도 아니다." ◇평소 '안전지대'로 알려진 데우랄리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데우랄리 지역 기상이 악화됐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현지인들도 '근래에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