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해찬 "방사광 가속기 전남 구축" 발언 후폭풍

충북 민 후보 8명 "오창 유치" 결의 하루 만
유치경쟁 과열 속 공정성·객관성 시비 예고
제2의 세종역 파동…지역 정·관가 '부글부글'

  • 웹출고시간2020.04.08 20:36:47
  • 최종수정2020.04.08 20:36:47
ⓒ 더불어민주당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국책사업으로 후보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방사광가속기를 전남에 구축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민주당 변재일 청주 청원구 국회의원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충북 국회의원 후보 8명이 '다목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구축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호남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서 나온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보지 선정에 나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지칭한다.

과기부는 산업지원 및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 지원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달 27일 공모에 들어가 30일 사업설명회를 했고 8일까지 유치의향서를 접수했다.

앞으로는 사전 실무현장 조사(오는 28일까지), 유치계획서 접수(29일까지), 발표 평가(5월 6일), 현장 확인 및 최종평가(7일)를 앞두고 있다.

지자체가 제공하는 부지나 진입로, 부대시설을 제외하고 방사광가속기와 부속시설 1기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만 8천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산되며 지자체간 경쟁은 과열된 상태다.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7천억 원, 부가가치 2조 4천억 원, 13만 7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남 나주 외에도 충북 청주 오창,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인천 송도 등 5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기부는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시설입지조건(부지의 안전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등) △지자체 지원 등 크게 두 가지 항목을 면밀히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가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후보지 선정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될 처지에 놓였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자신들의 텃밭에 가서 유치 약속을 하는 것을 보니 타 지역은 안중에도 없다는 반증이며 충북을 무시하고 짓밟는 행위로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의 충북 무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선거철에 특정지역에 가서 유치를 약속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날뿐더러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한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KTX세종역 신설하자며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긁더니 이제는 방사광가속기까지 전남으로 유치하겠다는 망언으로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 대표가) 어떤 객관적인 근거로 그런 약속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하며 민주당 후보들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 무책임한 처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 비서실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대표가 발언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발언은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에(충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괄호 부분의 발언이 생략된 것"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본보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영상을 살펴본 결과, 이 대표의 발언에서 충북도와 공정한 경쟁 보장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취재팀 / 안혜주기자
해당 발언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Iy_8DKN8rnU?t=1179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