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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왜 충북 오창인가③

③오창, 입지 여건 탁월
자연재해위험 없는 화강암 등 단단한 지질구조
경부·중부고속도로 및 KTX 오송역·청주공항 인접
반도체·바이오 등 관련 기업·기초 연구기관 다수 입지

  • 웹출고시간2020.04.23 20:52:08
  • 최종수정2020.04.23 20:52:08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홍보 영상 캡쳐.

ⓒ 충청북도 유투브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오창읍 입지가 유력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5월 7일 유치의향서를 낸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4개의 지자체 가운데 우선협상 지역(1순위)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반도체, 생명, 재료, 화학, 물리, 기계, 응용과학분야론 등 최첨단 실험 장비인 만큼 조기 구축하는 것이 세계적 경쟁력 우위를 점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과기부의 공고를 보면 부지를 선정하는 주요 평가항목은 △기본요건(제공부지 면적, 부지 정지, 진입로 및 부대시설) 25점 △입지조건(부지 만족성, 지리적여건, 발전가능성) △지자체의 지원(지원계획 적정성 지원체계·역량) 25점이다.

평가항목 가운데 50%(50점)는 입지조건이다. 부지는 지질·지반구조는 물론 지진이나 홍수 등 재해로부터 안전성을 높이 평가받아야만 한다.

지리적으로는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이공계대학 및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기업부설연구원 등 이용자와의 접근성이 보장돼야 한다.

또한 현재뿐아니라 미래자원의 확장가능성까지 갖춰야만 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러한 부지요건에 오창 후기리(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최적·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 가동을 위해서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해야 하는 데 후기리의 경우 당장 2021년부터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

후기리 일원은 지진, 화산 등 열과 압력에 의한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화강암, 편마암 등 단단한 암석의 지질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단지가 조성된 오창에만 바이오기업 260개사, 반도체 기업 90개사, 화학기업 657개사 등 관련 산업이 집적화돼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주로 활용되는 산업과도 밀접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3년) 국내 방사광가속기의 이용분야를 보면 구조생물학(24.86%), 화학소재(19.02%), 그린소재(20.20%), 에너지소재(15.71%), 나노소재분광(4.97%), 공간분해분광(5.75%), 산업기술융합센터(9.29%)로 재료(소재)·에너지 소재가 가장 많았으며 생명과학, 물리학, 화학, 화공, 에너지·자원분야 이용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에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석유관리원, FITI시험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등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분야 기업체도 오창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몰려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산업군의 85%는 충북(SK하이닉스, 매그나칩반도체, 네패스 등)을 중심으로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적해 있다.

수도권 남부의 반도체클러스터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진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청주 오송과 오창의 생명·과학 산업단지, 신행정수도인 세종시, 그리고 대덕특구를 잇는 신수도권 혁신산업벨트와도 직접 연계돼 고효율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교통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전국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2022년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2008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당시 포항에 밀린 뒤 11년 만의 재도전에 나섰다"며 "방사광 가속기는 이용자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고 초격차 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대명제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수립한 평가 기준대로 입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결정된다면 오창은 최적의 입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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