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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방사광가속기 착공 준비 '막바지'…부지 조성·실시설계 완료

  • 웹출고시간2024.08.18 15:45:00
  • 최종수정2024.08.18 15:45:00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부지 조성과 실시설계가 완료된 만큼 남은 행정 절차를 이른 시간 내 원활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구축된다.

산업단지는 199만5천937㎡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가속기가 들어설 부지는 54만㎡로 기본부지 31만㎡와 초과부지 23만㎡로 이뤄졌다.

도는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부지 조성이 완료돼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지적확정 측량, 기반시설 이관 등을 올 하반기에 끝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를 마친 오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도 최근 마무리됐다.

설계가 끝남에 따라 도는 총사업비 결정과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 과기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다.

총사업비는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에서 1조1천471억 원 정도로 예측됐다. 도는 내년 사업비 1천52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과 협력해 대형공사의 입찰 기간 최소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로 줄여 업체를 조속히 선정하기 위해서다.

공사 시작이 애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지연된 만큼 목표로 잡은 내년 3월 첫 삽을 뜨기 위한 것이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올해 1분기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축 사업단의 출범 지연, 최적화를 위한 방사광가속기 기본·초과 부지의 위치 변경, 총사업비 증가 등으로 설계 기간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늦어졌다.

도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지 못하면 2028년 방사광가속기 가동이 어렵다고 보고 남은 행정 절차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기반 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입도로와 용수공급, 폐수연계처리, 가스공급 등 인프라 구축을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의 원활한 관리·운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용 전력인입선로(154kV) 공사도 병행하고 있다.

서오창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서오창변전소로부터 가속기까지 6.7㎞ 구간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실시설계가 끝나면 올 하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내외 첨단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연구시설"이라며 "부지 조성과 실시설계가 완료된 만큼 내년 3월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1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연구 사업이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마친 뒤 장치 시운전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기존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조성되면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번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가속기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라 불린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밟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내 아주 작은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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