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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해냈다"…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오창 확정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 차례 고배 마신 뒤 12년 만에 성과 거둬…2022년 착공
'충청권 획기적 발전' 기대…도, "모든 지원 다할 것"

  • 웹출고시간2020.05.08 12:17:56
  • 최종수정2020.05.08 12:18:49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모인 도민들이 청주 오창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충북의 품에 안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청주 오창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섰지만 포항에 밀려 고배를 마신 뒤 1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오창은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 △뛰어난 교통망 △대학·연구기관·산업체 집적도 △발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방사광가속기 건립공사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늦어도 오는 2022년에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7년께 구축되고 2028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에는 국비 8천억 원, 지방비 2천억 원 등 모두 1조 원이 투입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 6조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4천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3만7천명에 달한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비약적인 양적성장을 해온 충북경제에 질적성장을 한층 더해줘 대한민국 미래신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송과 대전 대덕을 연결하는 바이오벨트 완성 △청주와 충남 천안·아산을 잇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의 부상 △청주와 세종, 충남 아산을 잇는 미래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기반 강화 등 핵심 산업을 연계하는 미래성장벨트 구축해 충청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차질 없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해 사업유치계획서에 담긴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하며, 조속히 부지를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단계를 차분히 밟아나갈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많은 지도와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로 그 위상을 높이며, 연구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속을 지날 때 궤도가 휘어지면서 접선방향으로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일반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물질의 미세구조나 세포 움직임 등을 볼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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