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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김양희, 무소속 출마 강행…25일 선관위 등록

맹정섭·임해종, 출마 의지 꺾고 당 승리에 협력

  • 웹출고시간2020.03.23 21:06:15
  • 최종수정2020.03.23 21:06:15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 같았던 충북 4·15총선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에 대한 각 당의 공천이 완료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4선·서원)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임해종 중부3군·맹정섭 충주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양희 흥덕 예비후보가 공천배제된 것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일(26일)을 사흘 앞둔 23일 현재 오제세 의원과 김양희 예비후보만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오 의원은 지난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무소속 청주 서원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6년간의 정치 활동에 대한 총결산을 평가받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서원구민이 이름 석 자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느닷없이 공천 신청을 하고 공천을 받은 것은 주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천 잘못의 책임은 전적으로 당에 있으며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며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병폐인 계파 정치의 소산으로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고 청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희 예비후보자도 23일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23일) 오전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 이유에 대해 "상당구 현역 의원인 정우택 의원이 흥덕구에 오려면 정정당당한 경선을 실시하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채 흑막에 싸인 단수 전략공천을 밀어붙힌 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수공천에 반발해 그동안 무소속 출마를 피력한 민주당 맹정섭 충주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죄인의 심정입니다.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보답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감당하기 힘든 결정을 내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출마를 요구하시는 지지자 여러분의 얼굴이 계속해서 떠올라 가슴이 사무친다"며 "그러나 수백 수천 번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과 여러분과 더불어 세운 정부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대승적 결단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적은 내부에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통합을 이루고 성공한 정권으로 역사에 남기를 빌며, 저를 지지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맺었다.

맹 후보 못지않게 단수공천을 강하게 비판해 오던 같은 당 임해종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꺾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복수의 정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거대 양당간 초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공천갈등을 봉합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며 "각 정당 모두 당내 안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총선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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