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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선거구별 판세 전망-③청주 흥덕

스타급 정치인 대결로 전국적 관심
민주, 전통적인 텃밭 유리한 국면
통합, 문재인 심판론으로 정면 돌파
정우택, 김양희 사퇴하면서 보수 결집 탄력
지역정가 "부동층 표심에 성패 달려"

  • 웹출고시간2020.04.06 21:10:40
  • 최종수정2020.04.06 21:10:40
[충북일보] 여야 거대 양당의 충북 대표주자가 출전한 청주 흥덕 선거구의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흥덕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4) 후보가 3선 방어에 나선 곳이다.

텃밭인 청주 상당을 떠나 당내 험지로 분류되는 흥덕에 미래통합당 4선 관록의 정우택(67)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정 후보 험지 출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억측이다.

어찌됐든 9개월 전 예측한 '도종환·정우택 빅 매치'는 도전자의 입장만 달라졌을 뿐 현실이 됐다.

도·정 후보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급 정치인이다.

중등 국어교사출신이자 시인(접시꽃 당신 저자)인 도 후보는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몇 안 되는, 충북 최초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의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분류되는 흥덕 선거구에 딱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 실장의 복심 이장섭 서원 후보가 당초 흥덕을 공략했지만 실패했던 이유도 도 후보의 이러한 지지기반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흥덕의 이러한 정치역사는 4선 중진의 정 후보라 해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주안점을 둔 정 후보의 선거 전략이 참신해 보인다.

지키는 쪽보다 도전하는 쪽의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있듯 정 후보의 캠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전언이다.

정 후보를 돕는 전·현직 지방의원들은 "자신의 선거운동도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이 없다. 하루 양말 두 켤레가 부족할 만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 표가 아쉬운 정 후보 측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통합당 공관위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당을 떠난 김양희(65) 전 지역위원장이 지난 5일 무소속 후보 사퇴와 함께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 힘을 보태겠다고 공식 밝혔기 때문이다.

투표일(15일)을 한 주 앞두고 비로소 보수진영의 전열을 가다듬게 된 정 후보는 이 기세를 몰아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않은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인사는 "전통적으로 진보색이 짙은 흥덕은 잇따른 대단위 고급 아파트 단지 개발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중상층 이상의 인구유입이 대거 진행되면서 진보정당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부동층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총선승패가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흥덕은 이들 후보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서동신(51) 후보가 뛰어들었다. 총선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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