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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 지역 해법 ’맞불’

충북 동남4군 법정 토론회
곽상언 옥천에 사법부 옮겨 오겠다
박덕흠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만들겠다

  • 웹출고시간2020.04.09 20:38:53
  • 최종수정2020.04.09 20:38:53
[충북일보] 4·15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소멸위험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놓고 맞붙었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놓고도 대립했다.

영동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9일 마련한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다.

곽 후보는 동남4군을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만들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교통계획은 10년 안에 마칠 수가 없다. 30년 후 지역소멸 대책으로 발표한 교통망 확충계획은 실효성이 없다. 확정되지 않은 이런 계획발표는 부동산투기를 조장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철도라든가 도로 같은 부분은 1~2년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꿈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받아쳤다.

곽 후보는 이어 "박 후보는 30년을 내다보고 도로계획 세웠다고 했다. 30년 내에 동남4군이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는데 그 안에 지역소멸을 막을 방법이 있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곽 후보가 착각을 한 것 같다. 인구소멸은 30년 후에 일어날 일이다. 30년 내에 선제적으로 교통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태양광발전시설 둘러싼 갈등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곽 후보는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옹호하는데 치중한 반면, 박 후보는 "태양광은 예산낭비와 환경오염문제 논란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곽 후보는 현 정권의 태양광은 지원하면서 원자력은 나쁜 에너지라고 하고 있는데 동의하는지" 물었다.

박 후보는 20년 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태양광 폐패널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곽 후보에게 질문했다.

곽 후보는 "태양광이 친환경이라는 것이다. 시설설비가 20년 후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는 것은 우문이라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해갔다.

곽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옥천지역에 사법부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대법원이 반드시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 국토의 중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판결을 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중심부인 옥천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개발이 필수다. 중장기적 대책으로 백신치료제의 국내개발 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연구소 설립, 보건의료인 확충, 백신치료제 조기실용화, 우한코로나백신 후보물질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총선취재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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