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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정당 인재영입 '충북은 딴 세상'

김동연·임호선 민주당 영입 사실상 무산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동남4군 출마 관심
20대 국회선 도종환, 신용한, 윤진식 신선한 바람

  • 웹출고시간2020.01.19 21:00:10
  • 최종수정2020.01.19 21:00:10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4·15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마다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 정부 시절과는 사뭇 다르게 충북 출신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는다. <관련기사 6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해찬(세종) 대표와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국회의장, 정세균(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등 불출마 의원들의 지역구 13곳을 1차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발표되면 전략공천지가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지 및 비례대표에 지난해 12월 26일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19일까지 20대 청년 원종건(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 재직),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소병철 전 고검장, 오영환 전 소방관, 홍정민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변호사),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이소영 (사)기후솔루션 부대표(변호사),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등 9명을 인재영입 명단에 올렸다.

자유한국당도 이날까지 4명의 인재영입 명단을 잇따라 공개하며 당 쇄신 분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를 시작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성호씨, 극지 탐험가 남영호씨, 구미 등 산업재해 은폐 사실을 공익신고한 이종헌씨 등 4명의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여기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거센 인적쇄신 바람이 예고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거대 양당의 인재영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충북지역은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하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장인 김동연 전 부총리와 진천 출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사실상 성사되지 못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나마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김경욱씨가 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에 출사표를 던진 게 유일한 인재영입 사례에 해당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최근 민주당 소속으로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곽 변호사의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박덕흠 의원 간 빅매치가 기대된다.

어찌됐든 민주당은 김경욱 예비후보자를 제외하면 청주 상당(정정순 전 청주부시장·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장), 서원(이장섭 전 충북도정무부지사), 충주(박지우 전 충북도서울사무소장) 등에 정치 신인급이 전부다.

자유한국당의 충북출신 인재영입 성적표는 더 형편없다.

대중적인 인물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청주 상당(윤갑근 변호사), 흥덕(김양희 전 충북도의원) 선거구만이 새로운 인물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만 해도 도종환(흥덕) 의원, 신용한 당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윤진식 전 재정경제부장관 등을 영입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역의 한 인사는 "거대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새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지방에서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참신하고 전문가적 식견을 갖고 있는 인물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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