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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장갑 착용 후 입장' 사람 몰린 사전투표소… 총선 당일 우려 ↑

'사회적 거리 두기' 시민의식 중요
최소 40만명 이상 투표소 방문할 듯
자가격리자·확진자 투표 방식 변수
***청주 흥덕 선거구 흥덕초 현장

  • 웹출고시간2020.04.12 19:06:05
  • 최종수정2020.04.12 19:06:05

4·15총선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당일에는 사람이 몰릴 것 같아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10~11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도내 전체 유권자 135만4천46명 중 36만1천636명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26.71%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26.69%보다 0.02%p 높은 수치다.

수치에서도 나타나듯 도내 각 사전투표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11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사전투표소. 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방문한 유권자들의 차량으로 북적였다.

차량이 한데 몰리다 보니 협소한 초등학교 주차장은 차로 뒤엉키는 등 다소 혼잡한 모습이었다.

사전투표소 입구에는 사전투표소 관계자들이 내부로 들어오는 유권자들에게 비닐장갑 2장을 나눠주고 있었다. 발열 체크도 잊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씻은 뒤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사전투표소 내부로 들어갔다.

투표소에서는 관계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알리며 유권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치고 난 뒤 투표소 출구에 놓인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사용한 비닐장갑을 버리고 현장을 떠났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청주시민 이모(36)씨는 "총선 당일에는 더 많은 유권자들이 현장을 방문할 것 같아 미리 투표하기로 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럽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잘 지켜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은 "줄이 너무 길어 다소 답답했다"라며 "외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 일부 시민들이 좁은 간격으로 서 있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도 있었다.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총선 당일인 15일에는 더욱 혼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투표소는 154개소에서 505개소로 늘어나지만,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57.3%였던 점을 감안할 때 최소 40만명 이상 투표소를 찾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일 현장 방문 유권자들은 더욱 늘어난다.

게다가 이날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들이 투표하는 시간·장소가 따로 마련되는 등 이전 투표와는 바뀐 부분이 많다.

현재 도내에는 총선 당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내국인이 242명으로 알려졌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자가격리자·확진자의 투표 참여 방식에 대한 정부 방침이 내려지는 대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취재팀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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