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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릴레이 인터뷰-⑦미래통합당 정우택(청주 흥덕)

"무서운 민심 4·15 총선에서 폭발할 것"

  • 웹출고시간2020.03.17 20:32:07
  • 최종수정2020.03.17 20:32:07
ⓒ 김태훈기자
4·15 총선 릴레이 인터뷰-⑦미래통합당 정우택(청주 흥덕)

◇4·15 총선 각오는

"당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따라 중진 의원으로서 전략지구로 정해진 흥덕구에 차출됐다. 상당구에서 지난 8년 간 기반을 닦으며 구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흥덕구는 중앙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중앙에서 볼 때 흥덕구는 친문 세력의 텃밭, 미래통합당에게는 힘든 지역으로 인식된다. 우리 당의 가장 큰 목표는 제1당이 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당의 확장성을 위해 흥덕구에서 이겨 오라는 것이 당의 명령이다. 흥덕구를 도종환 의원과의 개인적인 싸움이 아닌, 문재인 정권과 정우택, 문재인 정권과 반 문재인 세력이 대립하는 충북의 상징적 지역으로 본다. 험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거 어떤 프레임으로 보나

"통상 국회의원선거는 대통령선거 중간에 이뤄진다. 따라서 집권세력에 대한 평가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이들의 장기집권을 막고 경제·외교·안보 폭망에 대한 분명한 국민들의 민심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충북의 총선 판도를 짚어본다면

"미래통합당은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타야 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대폭적인 판갈이를 시도했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가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옮김으로써 많은 분들이 '청주 선거가 생기를 띄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청주 4개 선거구 가운데 3곳의 인물이 바뀌었다. 3곳의 인물이 바뀌면서 통합당은 청주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인물이 바뀌지 않아 상당구를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16년 간 우리 당 국회의원이 나오지 못했다. 청주 선거구는 바람개비처럼 함께 돌아간다. 바람개비가 돌아갈 수 있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저는 도장위원장 취임 당시 청주 4석을 물론, 충북 8석을 모두 확보해 문재인 정권을 응징할 수 있는 계기를 충북에서 만들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를 위한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4.15총선 청주시 흥덕 선거구 후보로 선출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전체적인 정당 지지율의 변화가 크지 않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물론, 마스크 한 장을 사기 위해 하루를 소비하는 시민들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우스운 나라, 창피한 나라가 된 것에 대한 울분이 용솟음치고 있다. 말씀들은 안하시지만 선거에서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60~70% 정도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엉망인데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 국민들은 '이상하다', '잘못됐다'고 말한다. 무서운 민심은 4·15 총선에서 드러날 것으로 확신한다."

◇대표공약은

"흥덕구에는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밀접하게 붙어 있어 정주여건이 좋지 않은 문제가 있다. 예컨대 2천500여 가구 규모의 옥산 자이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냄새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흥덕구는 경제활동하기 좋은 지역이다. 오송이라는 지역과 함께 하이닉스와 옥산 산업단지 등 좋은 시설들이 있다. 저는 도지사 시절 하이닉스 11·12라인 유치를 통해 9조 원에 가까운 투자를 이끌었고, 옥산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LG화학도 유치했다. 앞으로 좀 더 정제된 산업화를 이뤄야 한다. 지역 특성을 살려야 한다. 오송은 제가 바이오메카를 목표로 했던 곳이다. 해외에서 바이오클러스터 협약을 맺는 등 많은 일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오송의 시계바늘이 멈춰 있다. 오송이 대한민국 바이오메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이닉스 열병합 발전소, 솔밭2초교와 같은 현안들도 중지를 모아 해결하겠다. 하이닉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는 원칙적 반대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평가는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이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기본인 초기 오염원 유입 차단에 실패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 춘절에 중국인 200만 명가량이 한국을 찾았다. 감염원을 차단시키지 못한 채 중국 눈치를 보며 어물거렸다.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의사협회도 여섯 차례나 감염원을 막으라고 권고했지만, 중국 눈치를 보며 시기를 놓쳤다. 정부가 '별 일 아니다', '곧 끝난다'라고 말하며, 초기에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고 대처한 점 또한 잘못됐다. 마스크 문제로 시민들이 힘들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수출을 차단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 막고 있다.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게 마스크를 사야 하는 나라가 진정 나라인가. 배급표를 받고 몇 시간 뒤에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3장 정도는 받을 줄 알았지만 1장을 받기 위해 오전에 줄 서고 오후에 배급받는다. '사회주의 배급 체제를 연습시키는 것이냐'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하루를 소비해야 한다. 노약자나 장애인들은 줄 서기도 어렵다. 이·통장을 통해 인원에 맞춰 가구별로 배급하면 골고루 공급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무능한 정권이라고 본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오송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지사 시절 오송에 29개 의료공공기관을 유치했다.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하다.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벤처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야 한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도 필요하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다. 국내 대형 병원들이 단지 내에 외국 클러스터를 유치해 특수 부위 특화 병원을 세울 경우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의료관광과 연계된 바이오메카를 조성해야 한다. 현 도지사는 바이오라는 큰 분야에서 뷰티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뷰티산업도 중요하지만, 바이오 분야의 한 부분일 뿐이다. 우리는 바이오메카를 만들어야 한다. 그랜드플랜을 다시 세워야 한다."

◇충북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관광산업이 상대적으로 경직돼 있다. 충북이 '청풍명월' 지역이 되려면 충북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 투자가 필요하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발굴해야 한다. 하지만 도는 손을 놓고 있다. 문화·체육시설이 필요하다. 지난 2017년 전국체전 당시 충주에 많은 투자를 한 반면, 청주 사직동에 있는 체육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스포츠컴플렉스를 만들지 못한 점은 잘못됐다고 본다. 앞으로 도민들이 즐길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을 속인 꼼수 정치의 가장 상징적인 행태다. 우리는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처음부터 말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누차 말했지만 우리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까지 하며 강행한 정당이 민주당이다. 이후 우리 당을 반개혁 정당으로 몰아세웠다. 그러다 제1정당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국민들을 속이는 정치다. 선거법 개악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유권자들께 당부의 말씀은

"4·15 총선은 예년 선거와 달리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잘못해 왔는지를 무서운 민심으로 응징하는 선거라고 본다. 도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미래통합당이 부족한 점도 많지만, 21대 국회에서 새판을 짜주시면 민주당의 만행을 막고 2년 후 대선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국민들께서 요즘 느끼는 민생·안보문제, 위정자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심판을 내려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힘과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도록 해 달라. 가장 상징적인 흥덕구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하고, 나아가 충북 전 지역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신민수기자

정우택 후보 프로필

△1953년 2월 18일 출생(만 67세) △미국 하와이대학교 경제학박사 △주요 경력: 해양수산부 장관, 32대 충북도지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권한대행, 15·16·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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