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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예비주자 셈법 복잡

공천룰 확정… 정치신인 가산
선출직 공직자 감산 '경선 불리'

  • 웹출고시간2019.07.02 21:04:04
  • 최종수정2019.07.02 21:04:04
[충북일보=서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룰을 확정하자 출마 예상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정치 신인은 가산점(10∼20%)을 주지만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산점(25%)은 확대되면서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의 경우 8개 지역구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변재일(4선·청주 청원)·오제세(4선·청주 서원)·도종환(재선·청주 흥덕)·이후삼(초선·제천단양) 의원이 있다.

이들이 내년 총선에 나오려면 경선을 치러야만 한다. 다만 현역 의원이 단수로 후보 등록을 했거나 후보 간 심사 결과가 현저히 차이(30점 이상)가 나는 경우는 제외된다.

현직과 경선하게 될 도전자들의 상황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페널티가 있는 선출직 공직자는 사실상 경선룰이 매우 불리하다.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정치 신인'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청주 청원은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청주 서원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청주 흥덕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제천은 이경용 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버티고 있는 4개 지역구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청주 상당은 정정순 상당구지역위원장, 장선배 도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충주는 우건도·한창희 전 충주시장, 맹정섭 성균관대 초빙교수,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강성우 충주 중소상인회 전 사무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중부3군(증평·진천·괴산)에는 임해종 중부 3군 지역위원장과 함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동남 4군은 보은 출신인 성낙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안성용 변호사의 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규정한 '정치 신인'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거나, 당내 경선에 출마한 사람, 현직 지역위원장은 제외된다.

민주당 후보군은 여럿이나 이들 중 정치 신인은 이장섭 부지사, 김동연 전 부총리, 이현웅 원장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유행열 전 행정관은 지난해 청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 전 중도 하차한 적이 있어 정치 신인에 속하는 지가 경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정치 신인만에게 공천룰이 유리한 것도 아니다.

내년 공천을 위한 경선이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를 선거인단으로 하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러야 한다.

올해 8월1일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 가운데 올해 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1년간 당비를 6차례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만 선거권이 부여돼 권리당원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 신인은 당내 기반이 약하고 인지도가 높은 상대후보와 맞붙을 경우 본선 경쟁력에서도 밀릴 수 있다.

민주당은 전략 공천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현재 누가 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민주당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A씨는 "정치신인 기준이 엄격하지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더라도 인지도 낮고 당내 기반이 약해 전략공천이 아니면 본선에 오르기 힘들다"며 "당장은 당락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얼굴을 알려 인지도를 쌓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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