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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野 단일화 지사선거 변수

불패신화 이시종 등판… 民, 공천장에 관심
야권 "분열 필패" 후보 단일화 필요성 공감
'미투' 정치권 강타 속 마타도어 경계령도

  • 웹출고시간2018.03.20 21:12:20
  • 최종수정2018.03.20 21:13:10
[충북일보] 오는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의 윤곽이 나왔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3선 도전으로 이번 선거는 일단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지사는 20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선거 채비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천장 누구 손에?

7전 7승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4선 중진의 오제세 의원과 당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이 지사와 오 의원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지어야 한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 공천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현재 원내 1당 유지와 기호 1번 사수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를 자제시키고 있다.

첫 단체장에 도전한 오 의원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 지사는 내심 전략공천을 바라고 있는 눈치다.

내부 출혈을 최소화하고, 야권 공세 대응과 정책 구상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반면 오 의원은 "출마 자제와 관련해 중앙당과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출마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오 의원은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벌이는 이들의 신경전이 향후 본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권 단일화 기정사실?

야권은 분열됐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젊은 후보군을 전면에 내세워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전략공천 기류에 반발해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야권은 한국당 박경국·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로 갈라지게 됐다.

야권은 보수표 분산을 '필패'로 여기고 있다.

'세대교체'라는 대전제에 공감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저마다 야권 후보 단일화만이 최선의 승부수라고 인식하면서 명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신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연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박 예비후보 역시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 중앙당 차원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들의 단일화는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기성·구태 정치에서의 탈피를 천명하며 탄생한 정당이다.

바른미래당이 거대 양당 구조를 주도했던 한국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더 두고봐야할 일이다.

◇정치권 판도 예측불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미투(#Me Too) 운동'은 급기야 정치권까지 강타했다.

직격탄은 우선 진보진영이 맞았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물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미투 폭로로 좌절의 늪에 빠졌다.

충북 역시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불과 1~2달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 깃발은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역전됐다.

정치권은 상대 진영,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 열을 올리며 미투 운동마저 선거용으로 악용하고 있다.

선거가 본격화될 경우 '마타도어(Matador)'가 난무할 조짐도 역력하다.

유권자들은 지나친 네거티브를 경계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판도는 더욱 변화무쌍하게 돌아가고 있어 아직 여야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다"며 "다만 유권자들은 분위기에 편승해 상대를 헐뜯기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보다 발전적인 비전을 원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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