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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이변… 충북 정치권 예측불가

신용한 한국당 탈당 지사 선거 3파전 돌입
민주당 미투 직격탄… 경선지연·후보사퇴
교육감 단일화 기정사실 → 다자구도 재편

  • 웹출고시간2018.04.30 21:00:00
  • 최종수정2018.04.30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에 이변이 속출하면서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내·외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까닭에 지방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당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당은 새인물을 통한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태세였다.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간 당내 경쟁을 통한 흥행이 예고됐으나 공천을 둘러싼 내홍 탓에 실현되지 못했다.

신 전 위원장이 한국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전격 바른미래당에 입당, 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신 전 위원장의 바른미래당 합류로 지사 선거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분야를 망라하고 확산된 미투(#Me Too) 운동은 급기야 정치권도 강타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민주당도 미투 폭로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투는 청주와 충주 등 2곳 단체장에 대한 공천 작업마저 일시에 중단시켰다.

충주는 우건도 전 시장의 도청 총무과장 재임 당시 성추행 논란으로 수개월 동안 경선이 지연됐다.

도당 윤리심판원이 뒤늦게 우 전 시장의 공천 참여를 허용했으나 중앙당이 다시 해당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공천 일정을 또 다시 멈췄고, 지난 29일에서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됐다.

청주도 30여년 전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끝내 출마 의지를 접었다.

민주당은 유 전 행정관의 미투 논란으로 한동안 경선 일정을 보류했다가 29일 유 전 행정관을 제외한 3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화가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보수계는 후보 난립에 따른 패배를 경험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다자구도를 극도로 경계했다.

황신모·심의보 예비후보에 대한 후보 단일화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으나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지난 선거와 같이 보수계는 표를 나눠 갖는 구도를 자초한 셈이다.

유력 후보의 경선 탈락과 불출마 등도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제천시장 후보 선출을 자신했던 윤홍창 전 충북도의원은 끝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제천시장 후보로 남준영 변호사를 확정했다.

민주당 음성군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최병윤 전 도의원도 지속적으로 선거구민에게 상품권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출사표를 자진 회수했다.

반면 김인수 도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도 보은군수 공천장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선거구에서 치러진 한 단체 회식에 참석해 식사비를 낸 사실이 적발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즉각 그의 공천을 취소했으나 중앙당은 김 의원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최종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에 크고 작은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며 "변수에 따른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을 정도로 선거판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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