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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띄워 주기에 충북 힘 빠진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발언 논란
"여론조사 결과 충남 승리 확신"
충북지사 선거에 '득보다 실 커'
정우택 의원 "보수궤멸 우려"

  • 웹출고시간2018.05.30 18:56:40
  • 최종수정2018.05.30 20:02:34
[충북일보=서울] 막말파문에 당내 갈등까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맨' 소리를 듣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이번엔 충북 후보들에게 힘 빼는 소리를 해 비난을 자초했다.

홍준표 대표는 30일 오전 11시 충남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밤에 전국적으로 유무선 통틀어서 우리당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중앙당으로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그다음으로 이긴다는 판단하는 곳이 충남이다. 충남, 대전이다. 영남권 5개 단체장에 더하기 충남, 대전 그다음에 강원, 경기, 그렇게 중앙당은 보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홍 대표는 "영남 5개 단체장 외에 6번째로 충남이 확실히 이긴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홍 대표 나름의 해석으로 충남도지사 후보를 추켜세우려는 의도적인 발언이라고 하지만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 후보들에게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요한 시점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실시된 당내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것도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많다.

가뜩이나 당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은 득보다 실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충북은 3선 도전의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상대로 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선의 이 후보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가 희망이란 여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은 격려는 고사하고 '열심히 뛰는 사람(후보) 다리 걸어 자빠뜨리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홍 대표의 막말 발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전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청주 상당·4선)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白衣從軍)'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러한 백의종군의 자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고, 그나마 우리당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홍 대표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이어 "우리 자유한국당 당원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단적인 행태를 우려하고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께서는 절체절명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우려와 위기의식을 가지고 계시다"며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여 동안 정치보복에만 집착하면서 나라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끊임없이 국민을 편가르며, 경제기반까지 무너뜨리는 참담하고도 오만하기 그지없는 실정(失政)을 계속해 오고 있지만,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안타깝게도 그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6.13 지방선거는 저들이 그토록 공언해온 보수궤멸이 현실로 나타나 중앙과 지방정권 모두에 대한 견제와 비판세력은 극도로 위축되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보수이념은 정치적 존립자체가 어려운 미증유의 사태에 빠질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진정으로 애국애당심을 갖고 있다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재결집하고 당 재건의 새로운 씨앗이라도 싹틔울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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