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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비 논란에 묻힌 정책선거

옛 연초제조창 부지 관련
청주시장 후보자 고발전서
정보공개 청구로 비화
능력·비전 평가 '뒷전'

  • 웹출고시간2018.06.03 16:29:06
  • 최종수정2018.06.03 22:10:07

옛 연초제조창 항공 사진.

ⓒ 청주시
[충북일보] 속보=6·13 청주시장 선거가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 논란으로 시끄럽다. <1일 자 5면>

'허위사실를 유포했다'며 시작된 후보 간 고발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로 비화됐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시는 KT&G 소유였던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는 지난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9일 KBS 청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의 옛 연초제조창(KT&G) 부지 매입비 축소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한 후보가 청주시장 재임 시절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350억 원에 매입하고, 250억 원에 샀다고 수차례 밝힌 것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감정가가 259억 원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신 후보는 "매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료를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옛 연초제조창 매입 논의가 있던 한대수 전 시장(민선 3기)과 남상우 전 시장(민선 4기) 재임시절 회의자료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 한 후보는 토론회에서 밝힌 옛 연초제조창 부지 감정가와 매입비는 '착각에 의한 실수'라며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해명하고 사과했다.

또한 한 후보는 지난 1일 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한 후보는 신 후보가 토론회에서 '당시 담배인삼공사 사장이 청주시의 실무를 맡은 모 과장에게 뇌물을 주고서라도 250억 원의 감정가가 나온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350억 원에 청주시가 사도록 한 사실에 대해 시민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도 신 후보와 같은 이유로 지난 30일 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연초제조창 매입 논란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에 후보 능력과 비전를 평가할 수 있는 정책공약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신 후보는 "후보자 검증, 품성, 자질,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은 불편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시가 지난 2010년 12월 매입한 내덕동 KT&G 소유의 부지는 5만3천여㎡와 건물 20동(연면적 8만6천여㎡)으로 매입가는 350억 원이었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과장 A씨는 매입 과정에서 KT&G용역사 대표 B씨로부터 6억6천20만 원의 뇌물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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