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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책임론 부상... 洪 페이스북에 사퇴 암시 글

조기전당대회 가능성 높아...정우택 당 대표 도전 주목

  • 웹출고시간2018.06.13 21:27:17
  • 최종수정2018.06.14 00:00:09

11일 청주시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홍준표 당 대표의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홍 대표의 입장변화에 따라 조기전당대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홍 대표는 13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라는 2선 후퇴를 암시하는 네 글자의 영어 문장을 올렸다.

'THE BUCK STOPS HERE'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써놓았던 문구다.

2선 후퇴로 읽히는 이유는 홍 대표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임기가 1년여 남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6곳 이상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거 전부터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이다.

만약 홍 대표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당은 내홍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홍 대표가 사퇴할 경우 4선 중진의 정우택(65·청주 상당) 의원이 당 대표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충북도청에서 "전당대회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에)출마를 한다 안 한다 말하는 것은 잘못됐지만, 중앙에서 자유한국당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뒤 (출마 여부를)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침으로써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 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홍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당내에서 홍 대표에 대한 불만들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선거과정에서 당의 분열은 더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함구했지만 당장 내일부터 당 대표 책임론이 거세질 것이고, 조기전당대회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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