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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북지사 후보 북 교류 해법 3人3色

철길 이시종 "강호축 개발 집중"
찻길 박경국 "2경부 원안 추진"
하늘길 신용한 "항공평화길 개설"

  • 웹출고시간2018.05.08 21:08:02
  • 최종수정2018.05.08 21:08:09
[충북일보] 남북화해 무드가 형성되면서 6·13지방선거를 앞둔 충북 정치권도 남북교류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출마자들도 국토의 중심인 충북의 이점을 살린 남북 연결 교통망 구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3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는 X축 철도망 완성을 위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야권 주자들은 이 지사의 '강호축'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저마다 충북을 남북 교류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이 지사는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 사업을 제시하면서 강호축 개발을 강조했다.

강호축은 과거 경부축에 집중된 국토개발 정책을 호남축으로 분산시켜 균형발전을 이루고, 국토 X축의 완성을 통해 충북의 대·내외 위상을 끌어 올리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공개되면서 지역에서는 강호축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신경제지도는 한반도를 H자형으로 개발하는 게 골자다.

때문에 야권 주자들은 '충북패싱' 등 무용론을 제기하며 각자의 대안을 어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이 지사의 강호축 개발론에 대해 "공허한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H축 개발 구상대로라면 충북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강호축 구상을 전면 재검토하고 충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가 내놓은 대안은 제2경부 원안, 즉 서울~남이~동세종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부산~세종~서울~파주·문산~개성~평양~신의주~단둥(중국)을 연결하는 '한반도평화고속도로'라고 규정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는 강호축에 대해 더욱 강도 높게 공세를 퍼부으며 '하늘길'을 통한 X축 연결을 역설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이 지사는 산업화 시대처럼 철도위주의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미 지역에 형성된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도 '충북패싱'을 해소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청주국제공항의 기능 강화를 위한 '한반도·하늘평화길' 개설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공항~평양 순안공항, 청주공항~백두산 삼지연공항·신의주를 잇는 직항로를 만들어 남북교류의 중심축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신 예비후보의 구상이다.

신 예비후보는 "한정된 국가예산과 지방예산을 놓고 본다면, 기존에 조성된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보다 유용하고 현실적"이라며 "'한반도 하늘평화길'이 개통되면 통일시대에는 KTX오송역과 함께 교통과 지리적 이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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