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호축 Vs 균형발전 Vs 일자리… 1순위 공약 빅뱅

충북지사 정책 대결 본격화
"與野 지향점 확연히 구분
공약 완성도 높여 나가야"

  • 웹출고시간2018.05.15 21:05:02
  • 최종수정2018.08.20 17:56:09

편집자

6·13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광역·기초단체장 주자를 확정한 충북 여야는 차별화된 공약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공약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다. 지방선거 주자들의 주요 공약에 대해 조명·검증해 본다.
[충북일보] 충북지사 선거는 3파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 첫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가 '세대교체'에 나선다.

이 지사의 제1공약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강호축 의제'는 충북의 숙명 과제이자 새동력으로 꼽고 있다.

경부축은 서울·경기~대전~대구~울산~부산을 잇는 국제금융, 정밀전기·전자, R&D·로봇, 패션·섬유, 자동차 등 첨단산업이 집적돼 있다.

반면 강호축은 농업·식품·석회석 등 여전히 재래산업의 의존도가 높다.

경부축과 강호축을 비교할 때 면적을 제외하고 모든 지표에서 강호축은 열악하다.

인구 비율로 보면 경부축 78%, 강호축 22%다.

예산 규모 역시 경부축은 145조9천876억 원(72%)인 반면 강호축은 57조1천851억 원(28%)에 그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강호축종합발전계획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추미애 대표로부터 '민주당 제1공약'으로 강호축 개발을 약속받은 이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호축 완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의 제1공약은 '꽃대궐 프로젝트'다.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

현대식 정원 개념과 자연형 쉼터 개념을 적절히 조화시킨 관광레저형 생태축을 건설하는 게 꽃대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다소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으나 세부 실천과제를 살펴보면 도내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힌다.

중부권, 특히 진천·음성·증평의 발전 속도는 충북에서 가장 빠르다.

충북의 미래를 선도할 성장엔진이지만 주민 삶의 질을 뒷받침할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게 박 예비후보의 진단이다.

박 예비후보는 진천·음성·금왕·증평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중부권 도시발전 추진기획단'을 신설해 진천군과 음성군의 시 승격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부권은 충주 라이트월드를 꽃대궐 프로젝트와 연계한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제천·단양에 대한 교통·관광 인프라 개선·확충 등을 공약했다.

남부권은 인구 유출, 고령화 대책과 대청호 규제 등 각종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는 일자리 전문가로 꼽힌다.

경제, 특히 일자리분야에서 타 후보와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관료 출신인 다른 후보와 달리 신 예비후보는 기업 CEO 출신이다.

그만큼 경영과 행정의 융화·조화를 꾀하는데 탁월한 기질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의 대표 공약은 역시 '일자리'다.

신 예비후보는 '실패 스펙' 제도 도입을 1순위 공약으로 꼽는다.

창업에 실패한 경험도 이른바 '스펙'이라는 게 경영 현장에서 깨달은 그의 생각이다.

신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진흥, 창업진흥 등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계 기관의 문을 개방해 창업 희망자들의 두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재창업을 지원할 '재기중소상공인인재개발원' 유치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지사 후보 3명의 지향점이 확연히 구분되지만, 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한, 두 개 공약으로만 충북 비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옳고 그름을 떠나 충북도민 전체가 바라는 합리적인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상호 보완·조정해 최종 공약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제시한 강호축은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지만 국가정책에 지방의 의견이 담길 수 있도록 목소리를 함께 하는 게 긍정적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경국 후보의 균형발전도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분권과 일맥상통하고, 도내 소외 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한 균형발전 측면에서 합리적인 공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위원장 출신인 신용한 후보 역시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고, 주요 공약에서도 이런 점이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 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