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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세명대와 상생·옛 동명초 활용 묘책은

이상천-옛 동명초에 제2캠퍼스 조성 및 세명대에 문화예술회관
남준영-복합문화·레저센터 건립 및 세명대-민간연구소 연계 연구 추진
지준웅-터미널과 옛 동명초 이전 포함한 10년 계획 수립

  • 웹출고시간2018.05.27 17:09:17
  • 최종수정2018.05.27 17:09:17
[충북일보=제천] 6.13 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제천시장 선거의 주요 공약 중 세명대와의 상생협력 관련 정책 및 옛 동명초 부지활용 방안이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천 후보는 출마 직후 우선적으로 세명대와의 공동 발전을 위해 '강의동 중심의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라는 테마로 동명초 부지에 세명대학교 분원을 지어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공약했다.

'세명대 상생캠퍼스'로 명명한 세명대 분원은 연면적 4천㎡(3층, 1천 명 수용) 규모, 건축비 60~70억 원이 투입되는 캠퍼스 조성이다.

대학생과 청년들의 사회경험, 취·창업 촉진, 지역사회 공헌 및 중심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제안 배경에 대해 이 후보는 "상생캠퍼스는 서울 13개 대학교를 비롯해 11개 자치구에서 이미 활성화 또는 추진 중에 있는 스타트업 사업"이라며 "대학이 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 상생, 도시 재생을 선도해 지역의 전반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옛 동명초 부지에 도심광장 건립으로 "세명대 제2캠퍼스 옆에 조성될 '상상혁신파크' 조성은 도심 내 녹지공간이 없는 제천에 상징적인 도심광장을 만들어 여가와 휴식, 문화공연, 각종 이벤트 등을 활성화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제안은 점차 기능을 잃고 쇠퇴해 가는 제천 시내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랫동안 제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도심 내 랜드마크의 부족을 해소하고 새로운 제천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학과 공동 건립할 문화예술회관을 제천시에 기부 채납해 지역 공동의 자산으로 하며 대학 내 인프라들이 지역과 연결되는 여건을 만들어 창조적인 지역문화 융성에 동행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남준영 제천시장 예비후보는 "세명대학교 학생 숫자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더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제안한 제2캠퍼스 조성은 적절치 않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자체와 대학과의 협력 사업은 대학이 연구와 학술 분야에 전념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후보가 약속한 '세명대 부지에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남 후보는 "대학 내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 대학 소유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남 후보는 같은 장소에 복합문화·레저센터 건립을 공약했으며 대학 측과는 지역특화사업 개발을 위해 세명대-민간연구소 연계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겜하임미술관이 들어서서 몰락한 철강도시 스페인 빌바오시를 예술의 도시로 일으킨 것과 같이 '복합예술문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준웅 후보는 터미널과 옛 동명초 이전 문제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및 10년 계획 수립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세부계획에 대한 발표는 없는 실정이다.

한편 이 같은 민감한 사안의 중심에 선 세명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 대학들은 교내에 수영장이나 체육관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건립하며 서로 상생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대학 측이 부지도 제공하고 건립비도 지원하는 마당에 근시안적 사고로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행위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수 감소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 사업을 벌여 학교를 간접 홍보하려는 의도인데 본연의 취지가 왜곡돼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세명대와의 상생 및 동명초 부지 활용방안과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6.13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대학과 시장 후보 간의 견해차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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