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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선 공방전… 겉으론 '同志' 속내는 '敵'

이광희 "중구청 실현 근거 없어"
정정순 "이광희, 행정경험 전무"
한범덕 "비리근절·원도심구체적 방안 설명 요구"

  • 웹출고시간2018.05.07 21:00:00
  • 최종수정2018.05.07 21:00:00

지난 6일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광희(왼쪽부터)·정정순·한범덕 예비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TV 토론회는 이광희(54)·정정순(60) 예비후보의 공격과 한범덕(65) 예비후보의 방어로 진행됐다.

청주시장에 처음 도전하는 이광희·정정순 예비후보는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민선 5기 시장을 지낸 한범덕 후보는 상대방의 정책 공약을 듣는 데 시간을 쓰는 등 페이스를 유지했다.

지난 6일 CJB청주방송을 통해 생방송 된 토론회는 정책을 검증하는 공통질문·개별질문 시간은 다소 밋밋했으나 자유토론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이 예비후보와 정 예비후보는 자유토론에서 송곳 질문을 빼 들었다.

먼저 이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의 5구청(중구청) 설립을 실현하기 위한 근거가 없다. 현안인 시청 이전에 대한 공약도 찾을 수 없다"며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근무 경험이 있는데 이런 공약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중구청은 원도심을 아우르는 소규모로, 중심동(洞) 개념"이라며 "법률 개정과 도농복합도시 특수성을 감안해 설치가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한 예비후보의 공약이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정책을 보면 그 사람의 지향을 볼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한 후보의 2010년, 2014년, 2018년 공약을 보니 갈수록 빈약해졌다. 2014년 낙선 후 절치부심(切齒腐心)했는데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자세한 것은 경선이 끝나고 타당 후보와 할 때 얼마든지 구체적으로 담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경력을 언급하며 "행정조직이나 기업경영 측면에서 경험이 없다"고 우려하고 이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한 상황을 열거하며 "그때 상황에 따라 바꾸고 지원하면 시민은 그런 시장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들어온 지 불과 몇달 안돼 이런 말씀을 하신다. 당시 시대정신에 따랐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의 시신 훼손 보도를 언급하며 "당시 시장으로 보고 받은 적 있나. 알고 있었다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한 예비후보는 "어떤 시장이 알고도 묵인하나"며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 예비후보는 상대방의 공격을 받고도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에게 공직 비리 근절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이 예비후보에게는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을 제안하며 상대 후보의 구상을 듣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토론회에서 공통질문인 시청사 이전 등 건립문제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정 예비후보는 서원·청원구청 이전 및 중구청 신설 후 추진을, 한 예비후보는 현 위치에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원 부지 중 70%는 공원으로 개발하고 30%는 아파트를 짓는 도시공원 민간개발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정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부득이 추진해야 하는 경우 민관,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는 7~8일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각 50%)를 거쳐 9일 확정·발표된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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