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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Vs '우려'… 충북 정치권 '동상이몽'

이시종, 교류사업 발굴 박차
與, 회담 개최·의미 선전 초점
野 "지선 삼킬라" 전전긍긍

  • 웹출고시간2018.04.26 21:00:00
  • 최종수정2018.04.26 21:00:00
[충북일보]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충북 정치권의 속내가 사뭇 다르다.

여야는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불리 계산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권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선전하는데 바쁘다.

반면 야권은 줄곧 '비핵화 전제'를 내세우며 회담의 성과와 지방선거 영향에 냉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자들은 앞 다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우호적인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자료를 내 회담에 따른 기대를 선전했다.

한범덕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고, 정정순 예비후보는 "청주시에서 할 수 있는 남북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광희 예비후보는 "간절히 소원했던 남북 평화의 길이 열려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북 첫 3선 도백(道伯)에 나서는 이시종 지사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지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물꼬를 틀 교류협력 사업 발굴을 지시한 이후 농업·무예를 통한 남북교류 방안을 연신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어젠다와 연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이 이 시자의 선거 전략과 공약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야권의 속내는 다르다.

정상회담이 모든 지방선거 이슈를 빨아들인데 따른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2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해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남북정상회담과 6월 초 북미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지역의 일꾼들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도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갖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수차례 속아왔듯이 이번에는 속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제는 국가의제고, 지역일꾼 뽑는 선거가 자칫 이런 국가의제에 묻힌다면 국가적 불행일 것"이라며 "큰 의제에 가려지지 않고 도민들이 지역일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이슈와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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