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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23 17:55:19
  • 최종수정2018.05.23 18:31:28
ⓒ 김태훈기자
◇출마의 변은

"1995년 민선 이후 거대 양당이 번갈아 청주시를 이끌어왔다. 특히 행정관료 출신들이 시장을 역임했음에도 청주는 발전되지 않고, 시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 여러 지표에서 나타나듯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청주시', '비리와 부패가 얼룩진 청주시', '노동자가 가장 오래 일하고 적은 임금을 받는 청주시'가 됐다. 거대 양당 내 행정 관료의 독점을 바꿔야 한다. 정세영과 정의당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내 큰 이슈였던 드림플러스 상인회와 이랜드간의 기나긴 생존권 싸움을 저와 정의당이 마무리 짓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정의당은 작지만 강한 정당이다. 청주를 제대로 바꿔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남북교류 어떻게 구상하나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고, 통일시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4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남북교류협력 관련 조례가 제정 중인 것으로 안다. 충북에는 관련 조례가 있지만 청주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통일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민간협력 관련 조례를 만들겠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남북관계가 소극적이거나 적대적인 경우가 있었다. 6명의 정의당 원내의원들은 남북교류 관련법을 개정하려고 한다. 중앙정부에서 남북관계가 꼬이면 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꼬여도 지방정부는 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바라본 문재인 정부 1년은

"문재인 정부가 많은 부분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다만 노동문제에 있어서는 정체되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개정과 관련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문제에 있어 전진해야 한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청주공항을 '대북 관문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지난해 대북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다룬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용편의성과 저렴한 공항 사용료, 교통 편리성, 뛰어난 접근성 등을 이유로 청주공항이 대북 관문공항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이를 위해 청주공항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충북은 MRO 유치에 실패했다. 당시 MRO 사업은 항공기 분해 및 재조립을 중심에 뒀다. 한국에는 그러한 기술력이 없다. 싱가포르의 경우 MRO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들의 간섭과 횡포로 인해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애초 MRO 사업은 무리였다. 국내에서는 항공기 부품이 개발된다. 이에 항공우주부품산업단지를 청주공항에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주공항 거점 LCC 유치에 대한 생각은

"거점 LCC 필요성은 청주공항 내 전투비행장으로 인해 활주로 연장이 어렵고, 대형 항공사 유치 또한 쉽지 않은 탓에 대두됐다. 이에 동의한다. 거점 LCC 유치 문제가 충북을 넘어 충청권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 종합적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 앞서 말한 항공우주부품산업단지가 조성되면, LCC 뿐 아니라 대형항공사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으며, 청주공항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정의당 정세영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본보 김동민 편집국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미호천 시대와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생각은

"미세먼지 저감 공약을 발표한 바 있지만, 한두 가지 대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미호천 생태계 복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중요하다. 청주에서는 현재 6곳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있지만 청주시 전역에 걸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초미세먼지 오염지도를 작성해 상시 관리하겠다. 대형폐기물업체가 청주에 몰려있다.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녹지공원이 사라지고 있다. 녹지공원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원 보전을 위해 민간개발 일부분을 중단할 필요도 있다. 물론 부지매입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미리 지방재정특별기금을 조성하거나 시민들과 함께 땅 한 평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세종시 블랙홀'에 대한 생각은

"최근 지인이 세종으로 이사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인이 세종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세종시 블랙홀'에 대한 청주시의 대책이 필요하다. 세종시의 도시기능은 행정과 문화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청주의 산업네트워크나 핵심 역량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이를 발굴해 함께 상생해야 한다."

◇청주시청사 건립 문제를 어떻게 보나

"청주시장 후보 가운데 저만 (신청사 건립에)반대를 한 걸로 알고 있다. 두 가지 이유로 반대한다. 현재 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2천300억 원이 넘는 비용은 호화청사 논쟁을 불러 올 수 있다. 서울에서 30층 규모의 4성급 호텔을 짓는데 1천500억 원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2천300억 원은 상당히 큰 비용이다. 또한 실질적인 통합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2천300억 원의 돈을 청년·노인·아동수당 등에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도시 공원을 지키기 위한 특별기금 조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청주시민의 삶이 나아진 후 시청사 건립에 대한 재고민을 해야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노동자의 소득이 증대돼야 소비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다만 인상 과정속에 산입범위에 대한 논란들이 많다. 각종 상여금이나 수당이 산입 함으로써 실질적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중소상공인 어려움이 있비 안ㄹ느냐 하느냐 어차피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소득이 증대되고 소비가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부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어떻게 보나

노동시간이 줄면서, 중소상공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장시간 노동을 했다. 노동현장에서 거의 하루를 지낼만큼 오랜 노동시간을 갖고 있었다. 이것이 줄어들면서 실제적으로 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곧 소비증대로 이어진다. 당연히 노동시간이 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문제 가 대두된건 일자리를 나누겠다는 취지도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돼야 한다.

◇최근 정의당 공약인 생활임금제는 무엇인가

현재 최저임금인 7,530원 최저임금제가 150여만 원 정도인데 30% 인상해 190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후보는 도시산업선교회를 이끈 故 정진동 목사의 막내아들로 알고 있다. 정진동 목사와 정의당의 철학은 어떻게 연결되나

아버지는 친분과 상관없이 비판이나 이런걸 자제공평성을 갖고 있었다.. 그런거에 대해 공평성을 갖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집회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비판을 할 정도로 정확한 균형감을 갖고 양자를 비판한 분이었다. 아버지의 철학을 제가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생각한다. 정의당도 균형감 있는 비판을 하려 하기때문에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613지방선거에 가족이 함께 출마한 배경은

가족 4명 중 3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아내가 청주시의회 자선거구에 출마했고, 첫째 딸이 서울 강남구의회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정의당이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 정의당의 대부분 당원분포가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청년 중심이다 보니 이분들이 생업를 포기하고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이 어렵다.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야한다는 생각속에 고민하고 찾다보니 아내가 출마하게 됐다. 딸이 청년 경제학교를 다녀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게 됐다. 딸은 지난해 초만 해도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산티에고 순례길을 다녀오고, 정의당에서 운영하는 청년정치학교를 다녀오면서 비정규직 강사로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그런 것들이 청년정치학교를 갔다오면서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정치다 이러면서 저한테 출마를 하겠다고 했다. 초기에는 우려의 말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알아서 열심히 했다.

◇대표공약을 꼽는다면

대표공약을 꼽는다면 노동자가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충북에 노동자가 80여 명, 절반이 청주에 있다. 청주시 행정에서 노동의 '노'자도 찾아보기 어렵다. 노동자가 행복하는 것이 소득이 증대,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제 청주시에 노동 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 최근 청주시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시장이 된다면 전면적으로 정규직화 하겠다. 공공부문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겠다. 노동자가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겠다.

◇83만 시민들께 당부의 말씀은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기자회견을 통해 4가지 공약을 말씀 드린 바 있다. '맘껏 숨쉴 수 있는 도시', '노동자가 행복한 도시', '근본적인 공직사회 개혁', '청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청주시' 등이다. 수 십년간 관료화 속에서 있던 두 양당의 독점적 구조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 그래야 시민의 삶이 향상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청주시가 될 수 있다. 청주를 제대로 바꿔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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