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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08 21:05:38
  • 최종수정2018.05.10 16:23:52

편집자

본보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대담을 준비했다. 본보 편집국장과 1대 1 대담을 통해 여야 후보들의 철학과 주요 공약 등을 들어보는 자리다. 8일 첫 번째로 신용한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를 초대했다. 이날 인터뷰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복합 매체를 지향하는 충북일보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방선거 후보자 대담 , 도민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김태훈기자
◇출마의 변은

 "여러 가지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자신 있게 충북지사에 출마했다. 산업시대에 이어 지식정보사회를 거쳐 지금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정답이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누가 충북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질 수 있을까. 산업시대를 이끌어 오신 부모님 세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토대 위에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잘된 것은 받아들이고, 바뀔 부분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개혁하고자 도전하게 됐다."

◇4·27 남북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사회적인 대립과 갈등 뿐 아니라 국제적인 긴장 상태 완화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 특히 개성공단과 나진·선봉 경제특구 등 정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개발 축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신경제지도'에 대한 평가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를 H축으로 개발하는 신경제지도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 H축 제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큰 틀에서 보면 유라시아 철도 및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맞물려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동안 이 지사가 강조한 강호축이 H축 개발 구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강호축의 핵심인 충북선 복선화 등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H축 개발 방식은 3년이나 준비된 것이다. 또한 북한에 이미 제안된 상태이다. 이러한 이유로 청와대에서 H축 개발 방안을 갑자기 수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정된 중앙 및 지방 예산 내에서 최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겸허하고 냉철하게 봐야한다."

◇강호축 보다 제2경부고속도로를 우선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및 중부고속도로 확장 문제는 충북 내에서 뿐 아니라 인근 세종시와 첨예한 갈등을 긴 시간 야기했으며, 쉽게 해결될 현안은 아니다. 충북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좋은 인프라를 보유했지만 우리가 어떤 이득을 얻고 있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북한은 세계항공기구에 인천~평양 간 하늘길을 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 중심축 역할을 맡기 어렵다. 오히려 허브공항 역할은 청주가 더 잘할 수 있다. 청주와 삼지연, 신의주, 평양, 밑으로는 부산, 제주도 등과 하늘길을 연결하고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까지 뻗어나가야 한다."
ⓒ 김태훈기자
◇상대 후보의 장단점은

 "이시종 지사는 행정의 달인이다. 대한민국에서 행정 커리어로 이 지사를 능가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 기존에 산업시대 변곡점을 잘 헤쳐나간 부모님 세대와 이 지사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이 지사는 도정을 무난하게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무난하게 와서 우리가 바뀐 게 뭐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박 후보를 존경하며, 그의 인품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후보는 행정 경험을 강조하지만 그 부분에서 이 지사를 따라갈 수 없다고 보인다. 박 후보의 훌륭한 인품은 배우고 따라갈 수 있지만, 행정적인 부분 외에 강점이 무엇이 있는가. 또한 공직을 그만둔 뒤, 공백기에 봉사활동 등 어떠한 생활밀착형 활동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미호천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앞으로 미호강 시대라는 개념규정부터 해야 한다. 개발 측면에서 보면 친환경 개발은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대전제다. 미호천은 크게 보면 청주공항과 오송이라는 큰 발전 축을 끼고 있어, 이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을 갖고 있다. 저는 청주 체육시설 전체를 넓은 미호천 하구에 이전해 스포츠문화 복합 엔터테이먼트 공간으로 만들겠다. 많은 사람들이 청주에서 체육대회를 열기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 체육시설이 떠나는 원도심 개발은 인공호수 및 숲 조성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후보들이 미호천 습지개발을 이야기하면서 사례를 들지만 아쉽게도 순천만 등 해안가 주변의 예를 주로 든다. 내륙 습지에 맞는 개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청주공항 MRO와 LCC 거점 항공사 유치가 무산됐다. 앞으로 대안은

"최근 이 지사가 방송을 통해 MRO 유치 실패를 이명박 정부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단독 시범지구에서 전국 공모로 바뀌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전 정부를 탓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지사가 지적했듯이 기초적인 타당성조사도 없었다. 그렇다면 충북도 차원에서 했어야 했다. 이 지사의 논거가 안 맞는 거 같다. 이명박 때 안 맞았는데 왜 기초 부지를 지정했나. LCC는 거점항공사 면허를 승인하지 않는 것을 정해놓고 국토부가 심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출혈경쟁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출혈경쟁인데 그들은 왜 새롭게 LCC를 만드나. 거기에 답이 있다. 충분히 효율성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득이 없다면 만들 리가 없다. H축 중부권 허브공항까지를 생각한다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LCC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주요 공약은

"국회분원 오송 유치가 있다. 오송역과 세종 간 직선거리로 약 12km다. 그 사이에 충북 땅이 많다. 국회 분원에 대한 세종시의 논거는 시간 낭비를 얘기한다. 청주와 세종은 사곡리 다리로 갈라진다. 충북에 분원이 들어와야 한다. 오송 3산단에 분원을 둔다면 국회 소위원회 중 일부 기능이 올 수 있다. 그러면, 도로에서 낭비하는 시간에 대해 할 말이 없어지게 된다. 행복청과 세종시도 인근 지역과 상생하자고 했다. 서로 유익함을 나눠 가질 때 상생이 성립된다. 대법원 등 설치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 KTX 세종역 관련 갈등을 일거에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오송 분원은 가능하다고 본다. 두 번째는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충북에 20만 여명의 자영업자가 있다. 한번 실패하면 낙인이 찍힌다. 우리는 그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 청년 창업자들 뽑을 때, 상징적 의미로 일자리 개수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 긍정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을 뽑았을 때 배치할 과가 있다. 세 번째 재기중소기업원을 꼭 만들고 싶다. 실패자들이 교육을 받고, 지역의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금융프로그램과 연계해 재기를 하고, OB 모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나 서로 끌고 가는 선순환 구조, 성공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유치 문제다. 이시종 지사가 40조 얼마를 유치했다고 하는데, 실물 경제인 경험을 살려 30대 그룹 규모의 큰 회사들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163만 도민들께 당부의 말씀은

"젊은 흙수저, 젊은 황소, 아직도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채워야 할 것도 많다. 32살에 CEO로 스스로 책임지는 경영자 입장에서 제가 무너지면 그룹이 망할 수 도 있다고 생각을 갖고 현장에서 뛰어왔다. 현장에서 같이 뛰며 수많은 봉사 속에서 시민 도민들과 함께 했다. 지금이 통치의 시대인가. 통치를 하다가 잘못된 사례를 많이 봤다. 이제는 경영의 시대이다. 관치의 시대가 아니다.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하는 시대다. 배울 것은 배우고 채울 것은 채우며 진화해 나가겠다. 젊은 지도자로 신용한을 선택해 준다면 충북의 새로운 미래 도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 대담=김동민 편집국장·정리=신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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