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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비 축소 논란' 한범덕 피소

한 청주시장 후보, TV토론회서
KT&G 부지 매입비 축소 발언
황영호·신언관 "허위사실 유포"
한 "잘못 인정… 고의성은 없어"

  • 웹출고시간2018.05.30 19:20:14
  • 최종수정2018.05.30 20:00:21

30일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 KBS 청주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KT&G 부지를 250억 원에 매입했다고 말한 바 있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는 지난 29일 열린 KBS 청주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한범덕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각각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거나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영호 후보는 3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29일) 열린 KBS 청주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공정한 판단을 침해, 선거에 심각한 파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가 '한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감정가 250억 원인 KT&G(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350억 원에 매입하도록 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당시 감정가가 259억 원이었고 250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실제 매입비용 350억 원에 비해 100억 원을 축소, 사실을 왜곡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 등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판단,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거제도의 하나"라며 "토론회의 중요성과 공정성을 감안할 때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유권자를 기만한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태이며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신언관 후보는 "한 후보가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입증됐다"며 "즉각 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후보는 토론회에서 KT&G 부지 350억원 계약은 사실이 아니고 250억 원이라면서 마치 제가 허위사실, 후보비방을 한 것으로 몰아 고소고발 운운하는 후안무치한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는 2014년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KT&G 부지 선고에 즈음해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350억 원에 계약된 사실을 적시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올린 글조차 잊어버렸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후보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 선거캠프는 보도자료를 내 "우선 한 후보가 토론회 과정에서 KT&G 부지 매입 관련 감정가가 259억 원이고 부지 매입가는 250억 원이라고 한 점은 수치를 잘못 말한 한 후보의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검증을 받기 위한 토론회에서 수치를 잘못 말한 실수는 분명 잘못한 부분이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수치를 잘못 말한 부분은 분명 잘못한 부분이지만 결코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거나 선거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고 확인되지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음해하고 비방하는 토론회로 얼룩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후보간 정책으로 대결하고 청주시를 위한 미래비전을 통해 시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검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자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청주시는 한범덕 후보가 청주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12월 내덕동 KT&G 소유의 부지 5만3천여㎡와 건물 20동(연면적 8만6천여㎡)을 350억 원에 매입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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