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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번진 미투 진위 논란

북부권 단체장 예비후보 성추행 의혹
당사자 "사실무근… 음해 위한 허위글"
한국당 "부끄러운 일… 진상규명 하라"

  • 웹출고시간2018.03.05 21:00:00
  • 최종수정2018.03.05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북부권의 한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가 과거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me too) 폭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예비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며 허무맹랑한 음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정치권에 불어 닥칠 미투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김시내(필명)'라는 작성자는 이 글에서 "지방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과거 성추행을 벌인 사람이 있다"며 "만약 이 인사가 후보로 결정된다면 미투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일에도 "그 인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군요. 예고한대로 언론을 통해 미투를 진행하겠습니다. 사전에 경고했는데 그럼에도 일을 진행시킨 건 민주당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공직에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들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본인은 알 것"이라며 "욕심 부리다가 늘그막에 망신당하지 말고 조용히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녁 자리에 여직원 불러내서 술 먹이고 노래방 데리고 가서 강제로 껴안고 입 맞추고 더듬고, 거부하는 여직원에게 뭐라고 했나"라며 "처녀도 아니면서 왜 이래라고 하던 그 비열한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맴 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예비후보 측은 "술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술자리를 만들고 성추행을 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전혀 사실무근으로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려고 일부러 작성한 허위 글로 보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를 하고 내일(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조민기 전 청주대 교수의 성추행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이미지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시점에 또다시 선출직 고위 공직자의 성추행 의혹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아주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각 정당이 후보자 검증 시 성범죄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보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정당은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고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죄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 역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일벌백계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와 관련된 2건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김시내(필명)씨가 언급한 당사자가 5일 오후 3시 50분께 충주경찰서 지능수사팀에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협박 등에 관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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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